-경제·관광·문화 등 협력 강화 합의…”전통 우호관계 새 단계로 격상”

베트남 공산당 또람(To Lam) 서기장의 북한 국빈 방문(10월 9~11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응우옌민부(Nguyen Minh Vu) 외교부 차관이 12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부 차관은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지도자들이 호찌민(Ho Chi Minh) 주석과 김일성 주석이 수립한 오랜 관계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으며, 과거 서로에게 제공한 지원에 대해 상호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부 차관은 “두 지도자 간의 솔직하고 성실하며 실질적인 교류와 여러 협력 협정 서명을 통해 베트남과 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지도자는 경제, 관광, 문화, 교육, 정보통신, 보건 등 각국의 강점과 수요, 관련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양자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강화하기 위한 주요 협력 방향에 합의했다.
또람 서기장은 한반도와 동해(East Sea) 문제를 포함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협력·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베트남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부 차관은 밝혔다.
부 차관은 “이러한 성과로 이번 방문은 당과 정부의 독립·자립·평화·협력·발전이라는 일관된 외교 정책의 구체적 진전을 나타낸다”며 “전통적 우방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베트남의 역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방문 성과가 베트남과 북한의 오랜 우호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새 시대 양국 협력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부 차관은 양국이 앞으로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고위급 지도자 간 교류와 접촉 강화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계속 강화하고, 당·국가·정부·의회·지방·민간 차원의 대표단 교류를 유지하며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지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한다.
둘째, 양국은 공유된 인식과 서명된 협정을 구체화하고 문화·관광·스포츠·교육·보건·농업·정보통신 등 양측의 강점에 맞는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 회담 직후 두 지도자는 관련 부처와 기관에 합의된 협력 활동을 신속히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셋째, 양측은 특히 유엔, 비동맹운동(Non-Aligned Movement),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틀 내에서 공동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메커니즘과 포럼에서 협력을 유지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협력·발전 추세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부 차관은 “방문 중 달성된 긍정적 성과로 양국 간 우호의 기반이 더욱 강화되고 협력 의지와 열망이 지속될 것”이라며 “베트남-북한 관계가 양국 국민의 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안정·협력·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견고한 방식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Vnexpress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