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신 늘려라” 베트남, 은행 대출 두자릿수 증가세…9월까지 13.4%↑

– 3분기 기준 미상환 대출잔액 1.77경동(6717억달러)…기업부문 비중 78%

9월 말 기준 베트남 은행권의 미상환 대출잔액이 1.77경동(6717억달러)에 달하는 등 올해 들어 신용성장률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VnExpress/Thanh Tung)

올해 들어 베트남의 신용성장률(대출증가율)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팜 찌 꽝(Pham Chi Quang) 베트남 중앙은행(SBV) 통화정책국장은 최근 열린 3분기 결산회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대출 현황을 발표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베트남 경제 시스템 내 미상환 대출잔액은 전년 말 대비 13.37% 증가해 1경7700조동(6717억790만여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따라서 1~9월 대출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미상환 대출의 78%는 생산 및 기업 부문에 지급됐다.

통화정책국은 올해 정부의 최소 8% 경제성장률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용한도를 16%로 설정한 바 있다. 꽝 국장은 “현재 대출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 신용성장률은 19~20%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15년 만에 최고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꽝 국장은 “중앙은행은 올해 초 모든 은행에 신용한도를 할당하고 이행 원칙을 공표했으며, 7월 말 경제계의 자본 수요 증가를 고려해 중앙은행 주도로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동시에 생산 및 사업 부문으로의 대출을 우선할 것을 각 은행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자본 배분을 엄격히 통제해 생산 및 사업 부문으로의 현금 흐름을 유지함과 동시에 부동산과 같은 잠재적 위험이 큰 부문으로의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대출 비중과 관련, 하 투 지앙(Ha Thu Giang) 경제부문신용국 국장은 “현재 상업 및 서비스 부문으로의 대출 비중이 약 70%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뒤이어 산업∙건설이 약 24%, 농림수산 부문이 약 6.23%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부동산 부문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약 4000조동(1517억9840만달러) 규모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주거 안정을 위해 사회주택 및 35세 미만 청년의 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패키지 대출의 재원은 지난해 120조동(약 45억5400만달러)에서 현재 145조동(약 55억270만달러)으로 증액된 상태로, 현재 베트남 9개 은행의 대출금 지급액은 4조7000억동(약 1억7840만달러)으로 전년 말 대비 66% 증가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35세 미만 무주택자는 연말까지 사회주택 구매 시 연 5.9% 금리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금리는 기존 대출 상품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10년간 금리는 4대 국영상업은행의 평균 중장기 대출 금리보다 연 1%포인트 이상 낮다.

인사이드비나 2025.10.10

답글 남기기

Check Also

임금근로자 월평균소득 두자릿수 증가…3분기 기준 830만동 전년比 10%↑

– 6~9월 1인당 월평균 840만동…남성 940만동, 여성보다 1.3배 많아 베트남의 급여생활자의 월평균 소득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