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피해 15개 지방에 2조5천억 동 긴급 지원

-태풍 ‘부알로이’ 등 자연재해로 54명 사망·실종…인프라 복구·이재민 정착 지원에 투입

팜민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올해 초 태풍 부알로이(Bualoi)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15개 성(省)과 시(市)에 2조5천억 동(약 9천500만 달러)이 넘는 긴급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Vnexpress지가 3일 보도했다. 

이번 주 서명된 결정문 2171호에 따르면, 2025년 중앙예산 비상금에서 배정되는 이번 지원금은 파손된 제방과 관개 저수지, 재해 예방 시설 및 핵심 인프라 복구는 물론 이재민의 생계 지원과 재정착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별 배정액을 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중부의 응에안(Nghệ An)성과 하띤(Hà Tĩnh)성에 각각 5천억 동씩 배정됐다. 이어 투옌꽝(Tuyên Quang)성과 까오방(Cao Bằng)성에 각각 2천억 동과 1천950억 동, 꽝찌(Quảng Trị)성에 2천억 동, 후에(Huế)시에 1천350억 동이 지원된다.

각 지방 인민위원회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복구 조치를 시행하고 배정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태풍 부알로이와 뒤이은 폭우 및 홍수는 북부와 중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농업환경부 예비 집계에 따르면 5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140명이 부상했다.

최소 154채의 가옥이 붕괴되거나 유실됐으며, 15만4천 채 이상의 주택이 지붕이 날아가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수천 헥타르의 논과 농경지, 양식장이 침수됐고 1천392개 학교가 파손됐다.

다수의 제방과 도로, 관개 시설, 전력망, 통신시설이 파괴돼 정전과 단수, 통신 두절 사태가 발생했다. 초기 경제 손실 추정액은 약 4억8천5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베트남조국전선(Việt Nam Fatherland Front)은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공식 기부 계좌를 개설했다. 비엣틴은행(VietinBank), 비디브이(BIDV),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 등 4개 은행에서 기부금을 접수하고 있다.

Vnexpress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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