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국 1호 원자력발전소 건설 ‘첫걸음’…러시아 로사톰과 업무협약 체결

– 옛 닌투언성 2기, 2016년 비용 우려속 중단뒤 8년만에 부활…2030~2031년 가동목표

베트남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사진=baophapluat)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9일 보도했다. 

베트남 주요 전력 인프라기업 중 하나인 베트남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PECC2, 종목코드 TV2)은 지난 26일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Rosatom) 자회사 로사톰에너지인터내셔널(REIN)과 원전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닌투언1(Ninh Thuan 1)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이번 협정은 베트남의 원전 재개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베트남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가 될 닌투언1 원전의 △타당성 조사 △부지 관련 서류 최신화 등에 대한 양측의 노력 조율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이 외 △전력망 및 물류 인프라 개발 △인력 양성 및 기타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협력을 명시하고 있다.

원전 개발 재개에 관한 이니셔티브는 지난 1월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의 베트남 방문으로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다. 미슈스틴 총리 방문 당시 베트남전력공사(EVN)은 로사톰에너지프로젝트(osatom Energy Projects JSC)와 원자력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응웬 만 훙(Nguyen Manh Hung)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알렉세이 리하체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대표는 2030년까지 원자력 기술 개발에 관한 부문 간 로드맵에 서명했다.

로사톰은 자사의 주력 기술인 VVER-1200 원자로를 사용하는 2터빈 원자력 발전소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기술은 러시아 4기, 벨라루스 2기 등 모두 6개 시설에서 가동 중에 있다.

로사톰은 원자력 기술 분야에 있어 베트남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기업으로, 국가전력계획에 원자력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로사톰의 원전 건설 및 운영 참여는 향후 수십 년간 양국 파트너십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베트남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했던 닌투언성(현 칸화성) 원전 2기 건설은 국회의 막대한 비용 우려에 2016년 개발사업이 완전 중단된 바 있다. 이후 국회는 지난해 11월 원전 2기 건설에 관한 결의안을 가결하며 8년만에 사업 재개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향후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2030년, 늦어도 2031년내 원전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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