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위원회 의결, 산업생산·항만·상업서비스 등 경제구역 3곳 나눠 특화구역 조성
북부 항만도시인 하이퐁에 자유무역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5일 보도했다.
하이퐁시 당위원회 상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연내 자유무역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당위원회에 따르면, 하이퐁 자유무역지구는 남부 해안경제구역과 딘부-깟하이(Dinh Vu-Cat Hai) 경제구역 일대 약 6292헥타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자유무역지구는 북부에 조성되는 최초의 종합 자유무역지구로, 하이퐁과 북부 지역의 산업-물류 가치 사슬을 재편하고,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결의안에 따라 하이퐁 자유무역지구는 연내 관련 절차를 거쳐 △산업생산 △항만·물류 △상업·서비스 등 핵심 기능과 연계된 3개의 구역으로 각각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 구역은 훙탕사(Hung Thang xa, 우리의 읍면단위)와 쩐흥사(Chan Hung) 내 남부해안경제구역 약 2923헥타르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구역은 남딘부(Nam Dinh Vu) 비관세·산업단지와 딘부-깟하이경제구역에 각각 1077헥타르, 2292헥타르 규모로 조성된다.
하이퐁시는 자유무역지구 설립 이후 2030년까지 1단계 사업을 통해 법적 기반을 구축하고, 인프라 투자와 특별 제도 시범 운영,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2035년까지 2단계 사업에서 종합적인 인프라 구축과 규모 확대, 광범위한 인센티브 시행과 산업-물류 생태계와의 통합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레 띠엔 쩌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는 “자유무역지구 설립은 하이퐁을 산업화와 현대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현대적 항만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전략적 단계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퐁은 북부 해안 지역의 경제·산업·문화 중심지이자 동시에 핵심 항만 도시로, 상반기 GRDP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210조동(약 79억507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산업·건설(+13%), 서비스(+10%), 농림수산(4.3%) 등에 기인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