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이바이공항 보완 ‘쟈빈 신공항’…2030년 3000만명 규모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베트남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제2수도공항(쟈빈 신공항)’의 운영사업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공사 회의실에서 베트남 정부 및 신공항사업 관계자 등과 ‘쟈빈신공항 개발사업 관련 협력회의’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쟈빈신공항은 수도 하노의의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을 보완하기 위해 베트남정부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공항이다.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과부하 완화를 위해 현재 동나이성(Dong Nai)에 건설중인 롱탄신국제공항(Long Thanh)과 같은 성격의 공항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롱탄신공항 사업에 운영컨설팅사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경영진, 베트남 정부 및 신공항 사업 관련기관 관계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측에서는 제2수도공항 개발권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민영은행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호 훙 안(Hồ Hùng Anh) 회장, 공항개발 관련부처인 공안부•건설부•재무부•법무부 차관, 박닌성(Bac Ninh)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 ▲국제무대에서 입증된 세계최고 수준의 공항서비스 역량 ▲공항 주변지역과 연계한 공항경제권 개발 ▲해외공항사업 수주 및 수행역량 등을 접목해 쟈빈 신공항을 베트남 북부의 새로운 항공•경제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최대 규모의 이스탄불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지원한 운영컨설팅 사업의 수행성과와 현재 사업을 진행중인 롱탄신공항 운영컨설팅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베트남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정부 관계자는 향후 국제입찰이 예정된 ‘쟈빈신공항 컨설팅 및 위탁운영 사업’의 사업자선정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 등 서비스 품질지표를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천공항의 높은 서비스 역량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은 ACI의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2년 연속(2005~2016) 1위를 달성하고 최고공항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공항상(Best Airport)’을 2년연속(2023~2024) 수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최고수준의 서비스 노하우를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인 쟈빈신공항 개발사업은 수용한계를 초과한 노이바이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7년말까지 연간 여객수용규모 1500만명, 2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 3000만명 규모로 건설된다.
베트남정부는 2027년말 1단계사업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 ‘쟈빈신공항 컨설팅 및 운영사업’의 국제입찰을 준비중이며, 인천공항공사는 기존의 성공적인 해외사업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입찰 참여 및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컨설팅 및 운영사업의 기간은 12년(컨설팅 2년, 위탁운영 10년)이며, 주요내용은 ▲건설 및 개항 준비단계에서의 운용개념서(CONOPS) 개발 ▲상업전략 수립 ▲신공항 운영준비(ORAT) 지원 ▲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O&M) 등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베트남은 항공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신공항건설 등 공항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인 공사의 해외사업 중점 타깃 지역”이라며 “공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쟈빈신공항 운영사업 수주를 추진해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