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필리핀 추가 수출…34만도즈

– 필리핀 정부 주문 60만도즈 중 2차 수출분…유효성 입증에 산업발전·시장확대 ‘기대’

베트남 동물백신 제조사 AVAC베트남이 자체 개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AVAC ASF LIVE'. 베트남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34만도즈를 필리핀으로 추가 수출했다.(사진=VnExpress/Gia Chinh)

베트남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34만도즈를 필리핀으로 추가 수출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베트남 동물백신 제조사 AVAC베트남(AVAC Vietnam, 이하 AVAC)은 8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고 ASF 백신 34만도즈(1.7톤)를 필리핀행 항공기에 추가로 선적했다. 비행기는 익일인 9일 오전 2시30분 공항을 떠났다.

이는 필리핀 정부가 지난해 7월 유통 승인 후 주문한 ASF 백신 60만도즈의 2차 수출분으로,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 8월 15만도즈를 성공적으로 수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VAC 대표인 응웬 반 디엡(Nguyen Van Diep) 박사는 “필리핀 파트너들이 재주문에 나선 것은 백신의 효과와 신뢰 구축에 따른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수의기술협회의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교수는 “여전히 ASF 백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필리핀 2차 수출은 백신의 효과가 입증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이는 베트남 수의학 백신을 지역 및 전 세계에 공급해 베트남 수의학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AVAC가 개발한 ASF 백신 ‘AVAC ASF LIVE’는 DMAC 세포주에서 배양된 동결건조 약독화 생백신이다. 현재 1회 접종 비용은 6만동(2.3달러) 안팎으로, 접종시 최소 5개월간 면역이 지속된다.

디엡 박사는 ASF 백신을 연구·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동물·환경보호상과 바오선2024(Bao Son)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AVAC를 비롯해 나벳코(Navetco)와 다바코(Dabaco) 등 12개 동물백신 및 동물 의약품 생산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약 40개국에 동물용 백신을 수출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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