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폭염’에 전력소비량 30% 급증…전기요금 문의 빗발

– 8월 전체 3200만 소비가구 중 320만가구 사용량 크게 늘어…월중한때 일간 사상 최고치 기록

베트남전력공사(EVN) 직원이 하노이시 거리에서 전선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폭염으로 인해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VN)

지난달 폭염으로 인해 베트남의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가정용 전기 사용자 약 3200만 가구 중 10%에 해당하는 320만 가구의 전력 소비량이 전월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이에 대해 EVN은 지난달, 특히 8월 초순 북부 여러 지방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폭염 장기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달 4일 일간 북부 지역 전력 소비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전력 소비량이 급증한 만큼 과도한 요금 청구에 대한 문의도 빗발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EVN은 “각 전력회사 고객센터 통계에 따르면, 8월 전기 요금에 대한 문의 건수는 500여건에 달했다”며 “1차 검토 결과, 8월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전기 요금 관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VN은 이어 “또한 요금 문의 고객 중 상당수는 EVN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받는 고객이 아니라 지역 도소매 업체를 이용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이러한 업체들은 여전히 가스 계량기를 사용하고, 수기로 사용량을 입력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계량기보다 검침 오류 발생 확률이 더욱 높은 편”이라며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떠도는 검증할 수 없는 게시물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VN은 북부와 중부, 남부, 그리고 하노이와 호치민에 1곳씩 모두 5개 전력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 전기 도소매 업체가 521곳(북부 481개)이 EVN 산하 전력회사와 구매계약을 맺고 각 가정과 사업체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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