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말 누적 적자 305.8조동(115.8억달러), 손실에도 증설·해외투자 확대 지속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종목코드 VFS)의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8일 보도했다.
빈패스트가 최근 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32조9200억동(12억462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기차 출하대수는 7만2168대로 3배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손실은 37조 9900억동(14억3900만여달러)을 기록, 6월 말 기준 누적 적자 규모는 305조7800억동(약 115억826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빈패스트는 지속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확대, 생산공장 증설 등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빈패스트는 지난 6월 하띤성(Ha Tinh)에 연산 20만 대 규모 2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달에는 연산 5만 대 규모 인도 첫 해외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빈패스트를 이끌고 있는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 회장은 “빈패스트가 향후 몇 년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자금이 바닥날 때까지 빈패스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빈패스트에 대한 브엉 회장의 사재 출연은 2023년 이후 누적 50조동(18억9390만여달러)에 이르고 있다.
빈패스트는 올해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브엉 회장은 지난 4월 빈그룹 정기주총에서 “올해 목표 판매대수가 달성된다면, 이는 베트남 기업 역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이 될 것이며, 올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