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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운영 시작 목표…항공사들 승무원·지상직 등 인력 확보 총력
베트남 최대 규모의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 완공이 임박하면서 공항 서비스 업체들이 수천 명의 인력 채용과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동나이성(Dong Nai Province)에 건설 중인 롱탄 국제공항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올해 완공과 내년 초 운영 개시를 지시하면서 공사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총 336조 동(127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이 공항은 완전 개통 시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는 올해 완공돼 연간 2천5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관련 기업들은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즉시 약 1만4천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대졸자 5천 명, 블루칼라 직종 2천 명, 나머지는 전문학교 졸업자 등 숙련·반숙련 인력이다.
르 티 호앙 오안(Le Thi Hoang Oanh) 사이공 지상서비스(Saigon Ground Services JSC) 부총괄이사는 수하물 처리, 장비 정비, 기계 조작, 항공기 청소 등 업무에 인력을 채용한다며 월급 1천500만∼2천만 동에 보험, 의료, 식비 지원, 휴가 보너스, 연차휴가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나이성 출신 근로자를 우선시하며, 지원자는 고등학교 졸업장, 건강한 신체, 성실함, 교대근무 의지만 있으면 된다”며 “채용되면 직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공항지상서비스(Vietnam Airport Ground Services Co., Ltd.)는 승객 서비스 요원, 화물 관제사, 항공편 코디네이터, 지상장비 정비 및 IT 직원, 장비 운영자 등 400명 이상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르우 호앙 민(Luu Hoang Minh) 부총괄이사는 지원자에게 외국어 및 의사소통 능력, 자신감, 압박감 하에서의 업무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호찌민시 떤손년(Tan Son Nhat) 공항에서 실무 훈련을 받게 된다.
베트남 전국 22개 상업공항을 운영하는 베트남공항공사(ACV)는 앞서 전기통신 엔지니어, 기계 자동화 전문가, 화학 기술자 등 1천400개 일자리를 광고했다.
기타 항공사와 지상서비스 업체들도 1천500명이 추가로 필요해 현재까지 총 3천 명을 넘어섰다.
응웬 까오 꾸엉(Nguyen Cao Cuong) ACV 부총괄이사는 “롱탄 공항이 지역 최고의 항공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3천 개 이상의 일자리 기회는 젊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현대적이고 친근한 공항 건설에 기여할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ACV가 주최한 3일간의 취업박람회에서는 1천3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르 쯔엉 선(Le Truong Son)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성정부가 ACV와 협력해 학생, 근로자 등이 취업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를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정부는 또한 기업들이 공항 건설을 위해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들을 채용에서 우선 고려해 장기적인 생계를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동나이성은 2030년까지의 비전을 담은 2024∼2026년 인력 양성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해 지역 주민 4천800명이 공항 내외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다.
보 딴 득(Vo Tan Duc)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1단계에 필요한 1만4천 명의 근로자 대부분이 관리자와 운영 직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말 롱탄 공항 인력 양성 회의에서 ACV 관계자들은 1천㎞ 이상의 장거리 항공편 대부분이 롱탄 공항으로 이전될 것이므로 학교들이 항공기 정비, IT, 생체인식, 승객 및 수하물 처리 자동화 분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Vnexpress 2025.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