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독립 80주년’ 기념식 관광객 ‘인산인해’…나흘간 210만명 다녀가

– 8월 30~9월 연휴, 2일 방문객·관광수입 나란히 전국 1위…역대 최고치

지난 2일 열병식을 관람하기 위한 인파들로 가득찬 쩐푸길 일대 모습.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독립 8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치러졌던 가운데 연휴 기간 도시를 찾았던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Nguyen Dong)

수도 하노이에서 독립 8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치러졌던 가운데 연휴 기간 도시를 찾았던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하노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나흘간 연휴 기간 대규모 열병식을 포함해 8월 혁명 80주년 및 독립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하노이 관광당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도시를 찾았던 관광객은 21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 4월 통일절 연휴 호치민시가 기록한 195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는 8만명으로 35% 증가했으며, 전체 관광 수입은 4조5000억동(1억7060만여달러)으로 80% 급증했다.

연휴 기간 3~5성급 호텔 전반이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노보텔타이하(Novotel Thai Ha),와 노보텔스위트(Novotel Suites), 라카사하노이(Lacasa Hanoi), 바오선(Bao Son), 그랜드머큐어(Grand Mercure) 등 일부 고급 호텔은 지난 1일 기준 만실을 달성했다. 호텔과 관광용 아파트의 객실 점유율은 평균 83%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주요 관광 명소를 찾은 방문객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노이 동안사(Dong Anh xa, 우리의 읍면단위) 국가전시센터(VEC)에서 열린 ‘국가 성취 80년 여정’ 전시회는 3일간 100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하노이 동물원(3.3만명), 하노이문묘(1.8만명), 호아로수용소박물관(2.6만여명), 탕롱황성(3.3만명) 등을 다녀간 방문객도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독립 80주년을 맞아 도시 관광과 역사 탐방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여행사 상품이 1~2개월 전부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됐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상품 예약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는데, 하노이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은 대체로 8월 27~28일 여행을 마친 뒤, 9월 2일 열병식 관람을 위해 시내 중심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업계는 앞서 호찌민시가 통일절 기념일 열병식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모은 것처럼, 하노이가 8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 연휴 기간 하노이가 방문객 수와 관광 수입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예상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사이드비나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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