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에 거리를 무는 역사 – 우리는 베트남에 살고 있습니다. 경기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시거나 베트남으로 들어오시는 교민수가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암묵적으로 호찌민 교민수를 10만명 정도로 추정하는게 일반적인 통설입니다. 도요타, 혼다, 캐논 등 베트남에 한국 기업들보다 먼저 진출했고, 나름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 교민의 수를 1만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노이를 중심으로 점점 교민수가 늘고 있는 북부의 교민들까지 합쳐 본다면 결코 적지 않은 수의 교민들이 베트남에 살고 있습니다. 단신 부임이 일반화된 일본 기업에 비해, ‘가족은 오래 떨어져서 살면 안된다’라는 문화 속에서 상황만 된다면 가족 부임을 허용하거나 권장하는 한국 기업의 문화도 교민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
Read More »Desktalk 547 – Ice Break – 얼음을 깨라!
‘아이스브레이킹(Ice Breakin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먹한 분위기를 깨트리는 행위, 우리말로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의미죠. 이 말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도 자주 쓰입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려면 자기 자신이 가진 한계와 편견, 그리고 익숙한 지식의 경계를 넓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씬짜오베트남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주업무지만, 사실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 틀과 관례에 갇히기 쉽습니다. 최근 편집 과정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기사에 사용할 사진이 부족해 디자인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은 인터뷰 기사에 AI 생성 이미지를 적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관례를 깬 일종의 아이스브레이킹이었지만, 불확실한 미래로 들어선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번 호를 제작하며 또 하나의 아이스브레이킹에 도전했습니다. 바로 동영상 제작입니다. 유튜브와 편집 소프트웨어 …
Read More »Edu Column – 직원 생산성 N배, 월급 인상은 0원: AI 도입의 비밀
베트남 현지에서 회사를 운영하거나 관리해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업무 속도도, 퀄리티도, 커뮤니케이션도 모두 일정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 말입니다. 사실 AI 도구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는, 결국 ‘사람’을 더 뽑고, ‘매니저’가 더 바빠지는 방식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이미 우리 주변의 몇몇 기업들은 조용히 AI를 도입해 ‘인건비 0원 인상’ 으로 직원 생산성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로 베트남에서 AI를 업무에 도입해 직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하노이에 있는 한 중견 제조업체는 회의 때마다 정리된 회의록을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열심히 회의에 참여했지만, 회의가 끝난 후 “무엇을 어떻게 …
Read More »베트남 에너지 전환의 교차점
ESS가 열어온 변화의 흐름을 마무리하며 1. 정책에서 실행으로, 에너지 전환의 구조적 변곡점 그동안 본 칼럼은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력시장 변화를 중심으로,에너지 위기와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현실 속에서 ESS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꾸준히 짚어왔다. PDP8 개정안에서부터 직접전력거래제(DPPA), 그리고 법령 57/2025/ND-CP에 이르기까지,베트남 정부의 조치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정책이 실제 실행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특히 지난 8월 체결된 한 – 베트남 재생에너지 협력 MOU는 양국이 에너지 전환을 산업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양국은 태양광·풍력·ESS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업 진출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협력 강화는 베트남이 한국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
Read More »Han Column – 아름다운 이별
며칠 전, 골프 동우회 친구가 한 편의 자작시를 올렸습니다. 짧은 시였지만 그 속에는 세월과 이별, 그리고 인생의 잔향이 고요히 스며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별 마지막 술잔을 비우며 그대를, 이제 보내려 한다 반세기의 사랑은 별빛처럼 흐르고 첫 순간 내가 그대에게 다가갔지만 그대가 나를 더 사랑한 것은 벗들이 아는 사실. 쓰디쓴 담배 한 모금 더하면 은은한 그대 향기 입안에 가득하고 우리는 서로의 영혼을 사랑했다. 반짝이는 어둠이 내리면 어김없이 마주한 선술집. 헤어짐이 헤어짐이 아니었기에, 우린 추억을 나누고 인간사의 한계를 논하며 유토피아를 잔에 띄웠다. 그대를 보내는 일은 일생일대의 고통. 하지만 넘어야 할 에베레스트, 불면의 밤들. 사랑했기에 차마 나를 보내는 것이 진정 그대의 참 마음. 눈물 …
Read More »Book Column – 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폴런>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우리를 잘 알고 있을까요? 물론 세상에서 ‘나’에 대한 정보가 가장 많은 사람은 ‘나’입니다. 내가 어린 시절에 최고로 좋아했던 장난감, 초등학교때 자주 갔던 친구네 집, 중학교때 혼자 좋아했던 이성친구, 고등학생때 제일 친했던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잠을 설치며 괴로워했던 일, 대학교 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진지하게 고민했었던 장래 희망, 대학생때 조별과제 발표를 맡아 교수님과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프리젠테이션을 해서 날아갈듯이 기뻤던 일 같은 정보는 구글, Chat GPT 검색을 통해서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 알 수 있는 ‘소소한’ 정보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잊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 …
Read More »Desk Talk 546 – 쳇바퀴여, 넘어져라
– 반복에서 찾는 변화 – 사업이든 업무든, 사무직 영역에서는 육체적 고단함보다 정신적 피로가 더 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것은 단연 인간관계입니다. 사무실에서 마주하는 동료들과는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에,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 몇 년씩 같은 관계가 이어지는 ‘쳇바퀴’ 같은 일상이 계속됩니다. 실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씬짜오베트남 역시 정해진 틀 속에서 움직입니다. 매월 2번째와 4번째 주 금요일 마감, 다음 주 월요일까지 콘텐츠 확정, 마감 주 수요일까지 대부분의 글 완성 등 명확한 규칙과 프레임 안에서 일을 진행합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콘텐츠 구성도, 이제는 1회차 스포츠·푸드, 2회차 비즈니스·시사·교육으로 틀을 나눠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실무자에게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
Read More »Book Column – 마케팅 반란 (알 리스, 로라 리스)
우리는 무언가를 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업직으로 취직하면 자기가 들어간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을 팔아야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다른 나라에서 전쟁이 나거나,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는 판결이 나는 날에도 첫번째 걱정은 ‘오늘 몇개를 팔았나’, ‘오늘 몇 건을 계약했나’입니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제품이 대부분인데, 지금은 마치 내가 이 제품을 팔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이 제품을 파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오늘 판 제품 개수를 어제 판 제품 개수와 비교하고, 이번달에 판 제품 개수를 지난달에 판 제품 개수와 비교하고, 올해 판 제품 개수를 작년에 판 제품 개수와 비교하며 자기 자신과, 동료들을 한계까지 몰아부칩니다. 1년을 단위로 ‘XX년도 …
Read More »Han Column – 이방인의 한가위 소회
지난주 한국은 아주 긴 연휴를 보냈더군요. 한가위 연휴와 이런 저런 국경일이 겹치면서 마치 모아둔 연차를 한꺼번에 쓰는 것처럼 온 국민이 긴 휴일을 즐기게 된 한국이 부럽습니다. 그런 국민의 휴일에도 함께 하지 못하고 이국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이방인의 처지에 가벼운 연민이 일어납니다. 3년전 노모가 별세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한국을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유로 가능하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외면하며 살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이 확인되는 민족의 명절에는 피할 수 없는 고국의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특히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한가위가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온 산야가 붉은 색동 옷으로 갈아입는 한국의 가을 정취가 그립고, 어린시절 형제들과 성묘를 다니며 겹겹이 쌓아온 수많은 추억들이 색 바랜 …
Read More »Book Column – 저축은 답답하지만 투자는 무서운 당신에게 (서대리 저)
우리는 인생의 어느 단계부터 투자를 시작합니다.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는 ‘용돈’이란 이름의 언제나 부족한, 받아도 받아도 부족한 돈을 가지고 소비생활을 하는데 집중합니다. 수완이 좋은 학생들은 학원비, 문제집비를 삥땅쳐서 커피값, , PC방, 당구장, 노래방 비용 등 소소한 유흥비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용돈 생활하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투자는 커녕 감히 저축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르바이트(요즘엔 ‘알바’라 부르죠)를 시작하면 스스로 돈을 버는 기쁨을 난생 처음 느낍니다. 저도 대학교 1학년때 첫 아르바이트를 해서 손에 9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을 때 몇 번이고 돈을 세어보며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을 못했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약속 받았던 돈을 진짜로 다 받았다는 안도감이 드는 순간, 생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경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
Read More »Biz Column – AI가 알아들을 수 있는 글부터 써야 합니다
베트남 교민을 위한 AI 실전 글쓰기 가이드 요즘 교민 사회에서도 ChatGPT, Claude, Grok 같은 AI 툴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홍보문구 좀 만들어보자”, 직장에 계신 분들은 “보고서 초안이라도 써보자”, 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은 “숙제 도와줄 수 있을까?” 하고 시도해보지만, 정작 막상 써보면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AI가 멍청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AI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 AI는 멍해집니다 ◆ 예시 1: “회사 소개서 만들어줘.” → 어떤 회사인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분위기의 소개서를 원하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결국, AI는 너무 일반적인 형식만 뱉어냅니다. ◆ 예시 2: …
Read More »Biz Column – 베트남 산업의 미래: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ESS의 결합
상반기 성과로 본 전력 자립 전략 – 인프라 확충과 저장 기술의 동반 성장 실증 기반 인프라 혁신의 중요성: 수요 급증 대응과 지속 가능한 공급 체계 구축 2025년 상반기, 베트남 전력공사(EVN)는 생산·수입 전력량 1,557.9억 kWh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이어갔다. 하루 최대 전력 소비는 10.4억 kWh, 최대 부하 용량은 51,672 MW로 집계돼 전력 수요가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EVN은 수력(23.4%), 석탄(54.3%), 가스(6.6%), 신재생(13.5%), 수입 전력(2.1%)이라는 다층적인 전원 구성을 유지하며, 변동성 높은 재생에너지 전원을 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하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전력 공급의 신뢰성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 성장 가능성: 전력망 …
Read More »Golf Column – 두손으로 치는 운동
골프를 시작한지 40년이 가까워지는데, 골프가 아직도 어렵다는 게 말이 되나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골프가 쉬운가요? 모든 운동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기 힘들지, 처음 시작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별다른 배움이 없어도 테니스 채를 쥐면 공을 넘길 수 있고, 탁구채를 쥐면 공을 네트 너머로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골프는 다릅니다. 처음 골프 채를 쥐어 주면 바닥에 있는 골프공을 때릴 수 있는 사람조차 드뭅니다. 대부분 헛방을 날리고 넘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야구 베팅도 유사합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야구 배트 역시 잘 다루지 못합니다. 비록 짧은 배트지만 날아오는 공을 맞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야구 선수도 3할만 때려도 최고의 선수가 됩니다. 야구와 골프는 …
Read More »Book Column – 질병 해방 (피터 아티아)
– 실제 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 우리는 건강 검진을 받습니다. 회사 제도를 통해 매년 받으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국가건강검진 시스템을 통해 2년에 한번 받으시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검진을 미루며 비정기적으로 받으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20~30대 때에는 건강검진의 의미가 별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냥 받아야 하니까 받는 귀찮은 ‘업무’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검사 전날 있는 회식에도 안빠지고 참석하며 술도 먹고, 공복 혈당 측정을 위해 필요한 검사 전날 저녁 9시 이후 금식 규정도 무시하곤 합니다. ‘내일 건강 검진 있어서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라고 해도 술을 권하며 ‘나도 전에 검진 전에 술먹고 했어’라는 상사와 지인들이 있는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휩쓸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20~30대는 건강검진후 특별한 …
Read More »Han Column – 스토리를 만드는 삶
요즘 미국이 MLS에 간 손흥민의 이야기가 축구계의 화두가 되었지요. 축구의 본가 영국의 프리미엄 리그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최고의 선수 한명으로 활약하다가, 나이가 30대가 되자 구단에서도 그렇고 영국의 언론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이제는 퇴물이라며 내친 쏘니가 이적을 택한 곳은 의외로 축구에서는 변방인 미국의 MLS LAFC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인 그동안 미국의 MLS는 유명 선수들의 은퇴 라인이었습니다. MLS는 한때 유럽의 5개 리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접을 시기가 되면 마지막 은퇴를 앞두고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여 축구의 부흥을 기대하는 미국에서 적잖은 돈을 받고 봉사하는 자세로 뛰다가 결국 은퇴하는 루트로 알려져 있던 리그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그런 리그로 이적하는 손흥민을 좀 애처롭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상황이 …
Read More »Book Column – 초한지(이문열)
– 시작과 끝 –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우리는 마치 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어떤 회사에 들어가면 그 회사에 죽을때까지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리 저리 치이다 원치 않는 상황에서 회사를 그만 두게 되거나, 내 목숨이 다하기 전에 그 회사가 먼저 문을 닫을 때 충격을 받곤 합니다. 열심히 유튜브도 보고, 경제 신문도 보고, 주변에서 들은 고급정보(!)도 참고하여 산 주식은 끝없이 오를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사건의 시작과 함께 단두대처럼 수직 낙하를 시작하고 울면서 손절하는 순간이 옵니다. 최근 국세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자영업 3년 생존율은 53.8%(2023년 기준)라고 합니다. 3년안에 폐업한 …
Read More »Golf Column – 한인 단체의 역사와 골프 협회
베트남의 한인사회에 한인단체가 생겨난 것은 1996년, 베트남과 수교 4년만에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하노이를 공식 방문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당시 교민이라고는 고작 기천명에 불과했으며 자생적으로 전체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는 존재하지 않은 시기인데, 모국의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다고 하니 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공관에서는 비상이 걸립니다. 한국의 최고 수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다고 하는데, 공식적인 행사들도 준비를 해야 하지만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 반드시 있는 행사, 교민과의 대화 자리에 누가 교민대표로 나서서 대통령을 맞이해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교민과의 대화 행사는 대통령 외국 행차의 모든 의미가 담겨 있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 나라에 대통령이 와서 만날 교민조차 없다면 그 나라의 방문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수교 자체도 …
Read More »Han Column –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오늘의 제목은 좀 철학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누구나 가끔은 돌아보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그대는 어떻게 답할 수 있나요? 역사에 기록된 모든 철학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어느 철학자도 정답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저도 이 주제를 끄집어 냈지만 정답을 도출할 방법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제 글을 즐겨 읽는 독자들과 함께 사고해 보려 합니다. 마크 투 웨인이라는 미국 작가를 아시죠.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책을 쓴 작가로 한국인, 특히 아동들에게 잘 알려져 있던 작가입니다. 이 양반은 그런 흥미롭고 가벼워 보이는 소설을 통해 사회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그런 사회정의에 대한 경종과 동시에 이 작가가 평생 관심을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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