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국수를 만든다고?

흔해빠진 쌀국수가 30년전만해도 동북아시아에서는 진귀한 음식 취급받은 이유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지금으로 부터 약 30년전에는 쌀국수는 굉장히 신기한 음식이었다. 특히 국수를 먹는데 밀가루가 아니니까 속이 편하다고 좋아하던 부모님의 얼굴이 지금도 선명할 지경이다. 지금은 흔해 빠져서 30년전 한국에서는 신기한 음식으로 취급되었다는 점을 다들 잊어버린거 같지만. 한국이 속한 동북아시아에서는 쌀국수는 흔한음식이 아니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인류 역사에서 쌀 농경을 가장 오래, 가장 정교하게 발전시켜 온 문명권이다. 수천 년 동안 쌀은 이 세 나라 사람들의 밥상 한가운데 놓인 주식이었다. 그런데 기묘한 역설이 있다. 바로 그 쌀로 국수를 만드는 문화는 이 세 나라에서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 반면 지금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쌀국수는 동남아시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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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SHARK (짐샤크)

피자 배달원에서 ‘1조 원 헬스웨어 제국’ 일군 29세 CEO의 스토리 2012년 영국 버밍엄의 한 대학생 기숙사. 19세 벤 프랜시스(Ben Francis)는 할머니에게 빌린 재봉틀 앞에 앉아 있었다. 피자헛 배달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산 천 조각을 바느질하면서 그는 생각했다. “내가 입고 싶은 운동복을 직접 만들면 어떨까?” 2025년 현재, 그 대학생은 33세의 나이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샤크(Gymshark)’의 CEO가 되었다. 나이키, 아디다스가 지배하던 스포츠웨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영국의 나이키”로 불리는 짐샤크. 그 성공 스토리는 한 헬스 마니아 대학생의 작은 불만에서 시작됐다. 입고 싶은 운동복이 없어서 … 19세 대학생의 시작 벤 프랜시스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버밍엄 애스턴대 국제경영학과에 다니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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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LCC(저비용 항공사)의 위기…. 그 이유는?

과당경쟁·고비용에 일제히 적자 전환 9개 항공사 과잉 공급·외항사 공세·안전 불안에 구조조정 불가피 2024년 12월 무안공항 참사 이후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 주요 LCC 4곳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550억원, 티웨이항공은 790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37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비싸도 대한항공을 타겠다”는 승객들이 늘면서 LCC는 고객마저 FSC(대형항공사)에 빼앗기고 있다. 항공업계는 한국 LCC 산업이 근본적 체질 전환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한다. 2025년 상반기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반면, 대형 항공사는 3.8%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10 항공권으로 어떻게 수익을 내나”… L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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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Gym – 시설은 좋은데 더운 24시간 헬스장… 웅반키엠 지점 체험기

지난 2월 19일 새벽 3시. 호찌민시 옛 빈탄군(Binh Thanh) 웅반키엠(Ung Van Khiem) 거리 58D번지. 3층 건물 전체에 불이 환하게 켜진 ‘The New Gym’이 보였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날, 새벽 운동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출입 QR코드를 생성하고 출입문 리더기에 갖다 댔다. 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리셉션 데스크는 텅 비어 있었다. 1층 탈의실에도, 2층 운동 공간에도 직원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새벽 시간대 헬스장엔 나를 포함해 4~5명의 회원만이 묵묵히 운동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운동한 지 어느덧 4개월. 처음엔 저렴한 가격에 끌려 등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헬스장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1층: 주차는 편하지만 탈의실은 불편 1층은 주차장과 탈의실, 샤워실이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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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Business – 돈이 안된다는 ‘파인다이닝’

미슐랭 스타을 따고도 폐업하는 역설, 그 구조적 비밀을 파헤치다 “20년 동안 미슐랭 스타 식당을 운영하면서 월 100만원으로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 이상 돈을 더 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레코(Lecco)에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Al Porticciolo 84’를 20년간 운영한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셰프 파브리(Fabri)의 고백이 2024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의 대담에서 나온 이 한마디는, 파인다이닝을 둘러싼 화려한 신화의 민낯을 단숨에 드러냈다. 파브리는 “부모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식당을 운영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세계 미식계의 최고 훈장으로 꼽히는 미슐랭 스타를 달고서도, 한 셰프는 20년을 부모 찬스에 기댄 채 버텨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파인다이닝은 정말 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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