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니·태국·말레이·싱가포르·필리핀·캄보디아 등 7개국 기업 매출·재무지표 기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동남아 500대 기업’에 37위로 이름을 올렸다. 빈그룹의 순위는 전년대비 8계단 올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9일 보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포춘지의 동남아 500대 기업 보고서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캄보디아 등 동남아 7개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총매출과 재무 지표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그룹은 베트남 민간기업 부문에서 1위, 동남아 500대 기업에서는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37위에 자리했다.
빈그룹은 자산규모 외 여러 재무지표와 사업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춘지에 따르면 지난해 빈그룹의 총매출은 75억4780만달러, 이익은 4억751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11.4%, 450.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총자산은 328억달러에 달했다.
빈그룹은 현재 산업 기술 및 상업 서비스, 사회복지, 인프라 및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로봇 자회사인 빈로보틱스(VinRobotics)와 빈모션(VinMotion)을 잇따라 설립하며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한편, 과학인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분야 투자펀드 빈IF(VinIF)와 빈벤처스(VinVentures)를 설립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과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증권코드 VRE), 빈펄(Vinpearl, 증권코드 VPL) 등 상업서비스 분야 자회사들도 급속한 도시개발과 인프라확충 계획, 관광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빈그룹은 사회복지 분야 빈스쿨(Vinschool)과 빈유니(VinUni), 빈멕(Vinmec)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의 교육 및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3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베트남의 국민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빈그룹, 올해는 에너지와 인프라 등 2개 핵심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