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강풍으로 크레인 넘어지고 나무 뽑혀…1명 부상

-20m 보리수 쓰러져 오토바이 운전자 깔려…30m 건설크레인도 붕괴

Lực lượng chức năng cưa nhỏ phần thân và tán cây chắn ngang đường để di dời. Ảnh: Đình Văn

Cần cẩu đè lên hai ôtô. Ảnh: Người dân cung cấp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 1일 강한 뇌우가 몰아치면서 건설 크레인이 넘어지고 곳곳에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피해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고 Vnexpress지가 1일 보도했다. 

오후 1시께 10군(District 10) 레홍퐁가(Le Hong Phong Street)에서는 높이 20m에 달하는 보리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쳤다.

목격자 퐁반(Phong Van)씨는 “정말 아수라장이었다.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나무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주변 시민들이 달려들어 나뭇가지를 치우고 목과 어깨를 다친 운전자를 구해냈다. 부상자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쓰러진 나무로 차선이 막히자 응급팀이 전기톱을 동원해 잔해를 치웠다.

도심 1군(District 1) 예르센가(Yersin Street)에서도 강풍으로 나무가 뿌리째 뽑혀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더 큰 사고는 투득시(Thu Duc City) 미투이 고가교(My Thuy overpass) 공사장에서 일어났다. 높이 30m가 넘는 건설 크레인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져 컨테이너 트럭과 7인승 승용차를 덮쳤다. 다행히 두 운전자 모두 무사했다.

메콩델타(Mekong Delta) 티엔장성(Tien Giang Province)에서 과일을 실어 나르던 트럭 운전사 응우옌 투옌(Nguyen Tuyen·48)씨는 “폭풍 때문에 이미 교통이 막혀 있었는데 갑자기 크레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교통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는 가운데 작업팀이 크레인을 들어 올려 공사장으로 옮겼다.

남부 베트남 우기에 극한 날씨로 나무가 쓰러지는 일은 드물지 않다. 이달 초에는 호찌민시 5군(District 5) 훙브엉가(Hung Vuong Street)에서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하교하던 10살 남학생이 떨어진 나뭇가지에 맞아 뇌외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Vnexpress 2025.06.01

답글 남기기

Check Also

베트남 항공당국, 하노이 공항 충돌사고 후 안전 강화 지시

-여름 성수기·악천후 대비 긴급 지침…조종사·관제사 안전수칙 준수 강조 베트남 민항총국(CAAV)이 지난달 27일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