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항공운송시장 11위→8위 도약…관광매력, 성장 지속 전망
베트남 항공 여객시장이 지난 10년간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태지역 11위에 머물렀던 베트남 항공 운송시장은 지난해 8위를 기록하며 10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여객시장의 경우, 강력한 경제성장과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지난 10년간 성장률 121%를 기록, 아태지역 상위 10대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IATA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베트남 관광 상위10대 시장 가운데 10개국이 두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던 가운데 인도발 항공여객은 10배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항공당국은 “비자 절차 간소화와 양국간 직항편이 증가한 것이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양국 교역액 또한 11% 증가해 지난해 15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항공 운항도 5배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 국제선 입국자 가운데 중국의 2배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對)베트남 누적투자액은 약 70억6000만달러로 114개국중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국제선 항공시장이 150%의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반면, 국내선 항공시장 성장률은 107%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여행이 본격 회복세를 보였던 2022년보다 24% 적었는데 이는 항공기엔진 제조사 프랫앤휘트니(P&W)의 글로벌 엔진 리콜에 따른 운항 기체 부족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전망과 관련, IATA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이 항공 화물시장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베트남 항공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여객 수입은 총매출의 71%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공항 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10% 넘게 증가한 4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1900만명으로 13%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3000만명으로 8% 감소했다.
항공당국은 베트남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와 관광산업의 경쟁력에 힘입어 향후 항공시장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