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규모 ‘스타 보이저호’ 2천명 탑승… “동남아 크루즈 관광 허브 노린다”
호찌민시 외곽 푸미항이 국제 크루즈선의 본거지로 첫발을 내딛는다고 Vnexpress지가 16일 보도했다.
푸미항에서 대형 크루즈선 ‘스타 보이저호’가 오는 6월 첫 출항을 앞두고 있다. 15개 층에 2천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유람선이다.
이 선박은 ‘아시아 최고 크루즈 회사’ 타이틀을 8년간 지켜온 스타드림 크루즈사가 운영한다. 1997년 이탈리아에서 3억 달러를 들여 건조한 뒤 올해 초까지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3차례 개보수를 거쳤다. 길이만 261m, 높이도 수면에서 40m나 된다.
15개 층은 수영장, 극장, 카지노, 쇼핑몰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가득하다. 선상에는 워터슬라이드와 짚라인, 암벽등반장, 대형 LED 영화 스크린도 갖췄다.
지난 4월 태국 크루즈 여행에 참가한 호찌민 시민 지아오 응우옌씨는 “자동차나 다른 교통수단처럼 이것저것 신경 쓸 필요 없이 완전한 휴식을 즐겼다”며 “최상층 갑판에서 바라본 석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선내 객실은 8개 등급 972개실로 구성됐다. 최고급 ‘팰리스 빌라’는 4인실로 거실과 바다 전망 발코니를 갖췄다. ‘오션뷰 스테이트룸’은 발코니 대신 현창이 있고, ‘팰리스 스위트’는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식당은 8곳인데 중식당 ‘노스 스타'(5층), 유럽식당 ‘소피아'(6층), 아시아·채식·할랄 음식을 제공하는 ‘리도 뷔페'(14층) 등 3곳은 크루즈 요금에 포함된다.
크리스 바르톨로메 총주방장은 “6월 항해에선 스프링롤, 국수, 볶음요리 등 베트남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층 조디악 극장(600석)에선 음악회, 마술쇼, 연극이 펼쳐진다. 특히 중국 예술가들의 실크 댄스와 경극으로 구성된 ‘오디세이’ 공연이 인기다. 메인 로비에선 영화 상영과 뮤지컬, 각종 게임 이벤트도 열린다.
베트남 국가관광청은 “푸미항은 대형 크루즈선을 수용할 수 있는 심해항으로, 남부 관광지와 교통망도 잘 갖춰 아시아 크루즈 관광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드림 크루즈의 마이클 고 사장은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처럼 베트남 출발 크루즈 노선을 더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여행사들은 이미 호찌민-싱가포르 크루즈 상품을 1,600만동(약 62만원)부터 판매 중이다.
Vnexpress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