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북을 잇는 주요 간선 도로인 1번 국도에서 대형 트럭 운전사가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 나온 유아를 발견하고 차를 세운 뒤 직접 구조해 참변을 막았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후에(Hue)시 푸록(Phu Loc)현 교통경찰 당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구조 영상을 확인하고 해당 운전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3시 35분경 1번 국도 86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 상황은 북부와 남부를 오가는 차량들로 붐비는 상태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어린아이가 도로변에서 주행 중인 차량들 사이로 갑자기 발을 내디뎠다.
인근 다낭(Da Nang)시 출신의 트럭 운전사 리 반 또(Ly Van To, 31)는 북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아이를 발견하고 즉시 경적을 울려 뒤따르던 차량들에게 감속 신호를 보냈다. 아이가 중앙 분리대 틈을 지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자, 또 씨는 트럭을 세운 뒤 도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품에 안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 씨는 당시 주변 운전자들도 속도를 줄였으며, 한 승용차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방향을 틀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이는 다행히 부상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현지 경찰은 유아가 보호자 없이 도로로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운전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고속 주행로 인근 거주 가구의 아동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