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격추된 미국 공군 F-15E 전투기의 조종사 두 명 중 한 명이 미군 특수부대의 긴급 구조 작전을 통해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CBS 뉴스(CBS News)와 이스라엘 채널 12(Channel 12)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 중 한 명의 신원을 확보해 이란 영토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확인했다.
이번 구조 작전은 이란 중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Kohgiluyeh and Boyer-Ahmad)주 인근에서 전개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 현지 언론 타스님(Tasnim) 통신은 미군이 HH-60 구조 헬기와 HC-130J 컴뱃 킹 II(HC-130J Combat King II) 전투 탐색 구조기를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및 구조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미군 헬기들이 저고도로 비행하며 추락 지점을 수색하는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현재 미군과 백악관은 조종사의 상태나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이란 국영 매체가 공개한 잔해 사진들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뒷받침하고 있다. CNN의 분석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조종사 사출 좌석(ejection seat)과 기체 파편들은 미 공군이 운용하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F-15E Strike Eagle)의 특징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양국 간의 갈등이 시작된 이후 미군 전투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미군은 구조되지 못한 나머지 조종사 한 명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수색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적대 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응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조 성공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탐색 구조팀의 유기적인 협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란 내륙 깊숙한 곳에서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충돌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 사회는 이번 전투기 격격 사건이 중동 지역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종된 조종사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