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경찰이 거동이 불편한 친척 어른을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어 공분을 일으킨 남성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호찌민시 칸호이(Khanh Hoi)동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뇌졸중 환자 폭행 영상’ 속 남성을 특정해 관할 파출소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영상에는 침대에 앉아 있는 중년 남성에게 한 젊은 남성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폭행을 가한 남성의 친외삼촌으로, 과거 뇌졸중을 앓아 몸의 절반이 마비되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호찌민시 도안반보(Doan Van Bo) 거리 인근의 한 주택이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이러한 학위 행위는 2025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칸호이동 당국은 가해 남성이 초동 조사에서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의료 기관의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의료진으로부터 정상적인 행위 능력이 있다고 결론이 날 경우 형사 입건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며, 정신 질환이 확인될 경우 가족과 협력해 강제 치료 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유포된 영상 속에는 주변 친척들이 말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해자의 모습이 담겨 베트남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추가적인 학대 정황이 있는지 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