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미국 뉴욕의 양대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손잡고 베트남 국제금융센터(IFC) 건립 및 자본시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정부 공보(VGP) 등에 따르면, 미국을 실무 방문 중인 응우옌 호아 빙 상임부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나스닥과 NYSE를 잇달아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스닥 측은 베트남을 협력 기회가 풍부한 급성장 경제국으로 평가하며, 베트남 기업들이 나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자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빙 부총리는 나스닥이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발전의 파트너가 되어주길 요청하며 ▲자본시장 개선을 위한 정책 대화 ▲상장 표준 및 조건 공유 ▲기술 개발 및 관리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 등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크리스 테일러 부회장 역시 베트남의 국제금융센터 설립을 금융시장 발전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축하하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NYSE 측은 조만간 베트남 기업이 자사 거래소에 상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빙 부총리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NYSE의 국제 거래소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기술 적용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양측은 정례적인 협력 매커니즘 구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빙 부총리는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의 크리스토퍼 터너 최고경영자(CEO)와도 면담했다. 터너 CEO는 베트남의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와 기술 분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향후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참여와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미국은 세계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NYSE와 나스닥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현대적인 금융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