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탄쑤언군 응우옌짜이(Nguyen Trai) 거리에 들어서는 경찰 공무원용 사회주택 분양가가 평당 3,200만 동을 넘어서며 하노이 사회주택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5일 하노이 건설국은 응우옌짜이 275번지(N02 구역) 사회주택의 평균 분양가를 m²당 3,220만 동으로 공식 발표했다.
타이하(Thai Ha) 투자개발과 남선(Nam Son) 인베스트 합작사가 시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총 4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70m² 단일 평형으로 설계됐다. 가구당 분양가는 약 22억 5천만 동(한화 약 1억 2천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부가가치세(VAT) 5%와 유지보수비 2%가 추가될 경우 실질 체감 분양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기존 최고가였던 롱비엔군 보데(Bo De) 지역 ‘라이스 시티 롱쩌우’의 m²당 2,940만 동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해당 부지는 하노이 중심부와 인접한 탄쑤언군의 요지에 위치해 있어 높은 토지 보상비와 입지적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 후 매수(Lease-to-own) 방식의 경우 m²당 월 임대료는 약 35만 5천 동으로 산정됐다. 70m² 한 가구당 매월 약 2,480만 동을 지불하는 셈이다. 이 방식은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금액을 선납하고 나머지는 월세 형태로 분입금을 납부하는 구조지만, 대출 이자와 관리비 등이 포함되어 일반 임대료보다는 높게 책정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3,500m² 부지에 지하 3층(주차 5개 층 규모), 지상 27층 규모로 건설되며 저층부에는 상업 시설과 유치원,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1,200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하노이 사회주택 시장은 공급 가뭄 속에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m²당 2,000만 동 미만이었던 분양가는 최근 들어 2,500만 동을 상회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2026년까지 총 1만 8,700가구의 사회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