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꾸옥에서 한창 꿈을 키워가던 11세 어린 초등학생이 뇌수막염 의심 증상을 보인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 현지 사회가 큰 슬픔에 잠겼다. 19일 안장성 보건 당국과 현지 의료계에 따르면 즈엉동 4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T.H.N.Y. 양이 전신에 번진 붉은 발진과 청색증을 동반한 위독한 상태로 푸꾸옥 의료센터를 찾았으나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보인 급박한 임상 증상을 근거로 이번 비극의 원인을 수막구균성 질환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수막구균은 일단 감염되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으로 번져 치사율이 높고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무서운 전염병이다. 숨진 학생은 평소 학교와 즈엉동 자택만을 오갔던 평범한 아이였기에 이번 발병 소식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건 당국은 즉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학생과 밀접하게 접촉했던 주변인들에게 7일에서 10일간 엄격한 건강 감시를 명령하고, 발열이나 피로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으라고 경고했다. 아이가 머물렀던 교실과 집은 이미 소독 방역이 완료됐으며, 학교 측은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 착용과 개인 생수 지참을 지시하는 등 혹시 모를 추가 감염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