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소매판매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재무부 통계국(NSO)가 최근 내놓은 ‘2026년 2월 사회경제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베트남의 상품 소매 및 서비스 판매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613조7,000억 동(234억1,160만여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뗏(Tet 설) 연휴 기간 증가한 상품 소비 및 관광 수요에 기인했다.
특히 의류 매출은 14.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외 국내외 여행객 증가로 여행·관광 서비스 매출이 13.8% 늘었고, 뒤이어 가전 및 가구 9.6%, 숙박·외식 9.7%, 식음료 9% 등 다른 상품·서비스군도 괄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2월 기준 소매판매액은 누적 1,236조6,000억 동(약 471억7,42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율을 나타냈는데, 특히 의류와 숙박, 여행·관광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통계국은 “상품·서비스 매출의 상당한 증가는 주로 소비 촉진 프로그램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소매판매액 가운데 상품 소매 매출은 945조3,000억 동(약 360억6,160만 달러)으로 전체의 76.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 내 운영 중인 브랜드들이 뗏 연휴 기간 할인 및 판촉 행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상품 소매 매출은 하이퐁이 8.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다낭과 껀터가 각각 7.9%, 7.8% 늘어 그 뒤를 이었다.
여행·관광 부문은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약 15조 동(5억7,220만여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인상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베트남을 다녀간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 수가 동반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까마우성(Ca Mau) 23.2%, 꽝닌성(Quang Ninh) 21.3%, 다낭 15.9% 등 여러 지역에서 관광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관광 서비스 호조로 인해 숙박·외식 부문 매출이 9.1% 증가한 149조2,000억 동(56억9,170만여 달러)에 이르는 등 낙수효과가 이어졌다. 다낭은 숙박·외식 서비스에서 매출 증가율 10.6%를 기록하며 인기 관광지로서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기타 서비스 또한 7.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지만, 라오까이성(Lao Cai)과 탄화성(Thanh Hoa)이 각각 9%, 8.1%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동탑성(Dong Thap)과 까오방성(Cao Bang)은 2.2%, 4.5% 감소하는 등 지역별 격차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