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꿈 위해 온 가족이 뛴다”… 호찌민 120kg 소년과 부모의 동반 다이어트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5.

항공 분야 진출을 꿈꾸는 15세 소년과 그 가족이 ‘동반 체중 감량’을 통해 비만 탈출에 나서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5일 현지 의료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안 뚜언(Anh Tuan, 48세) 씨 가족은 최근 탐아인(Tam Anh) 종합병원을 찾아 전 가족 비만 치료를 시작했다.

당초 뚜언 씨 가족은 풍채가 좋은 것이 복과 성공의 상징이라 믿어 체중 감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몸무게가 120kg(BMI 42.3)에 달한 아들 푹(Phuc)이 항공 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고강도 운동과 엄격한 식단, 고가의 지방 연소 패키지까지 동원했으나, 아들은 극심한 피로와 요요 현상을 겪으며 실패를 맛봤다.

탐아인 병원 내분비-당뇨병과의 람 반 호앙(Lam Van Hoang) 과장은 “아이만 치료하고 부모가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아이는 고립감을 느끼고 결국 원래의 습관으로 돌아가기 쉽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통합 치료를 권고했다. 실제로 뚜언 씨 부부와 아들 모두 지방간 3단계와 이상지질혈증 등 비만 합병증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호앙 과장은 가족 구성원별 비만도와 합병증 정도에 맞춰 개별화된 약물 치료와 함께, 온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식단 및 운동 요법을 처방했다. 튀김이나 찜 요리 대신 삶거나 기름 없는 조리법으로 식단을 바꾸고,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줄넘기, 수영 등을 실천하도록 유도했다. 뚜언 씨는 “아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해보니 예전 제 방식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달이 지난 현재, 가족들은 각각 3~5kg 감량에 성공하며 목표 체중(남성 65~70kg, 여성 55kg)을 향해 순항 중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비만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국가로, 2030년에는 성인 비만 인구가 1,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아동 비만율이 두 배로 급증하며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조기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만은 가족 내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정 전체의 식습관과 활동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족 단위의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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