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전 세계 193개 모든 유엔(UN) 회원국과 수교를 맺고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모두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구축한 것은 베트남 외교 정책의 경이로운 이정표다. 폴린 타메시스(Pauline Tamesis) 유엔(UN) 주재 조정관은 2026년 설 연휴(Tet)를 맞아 진행된 뚜오이쩨 뉴스(Tuoi Tre New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의 개방적이고 균형 잡힌 외교는 분열된 세계에서 대화와 협력을 이끄는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메시스(Tamesis) 조정관은 베트남의 발전 여정을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선 경이로운 성공담’으로 규정했다. 그녀는 베트남이 수백만 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역동적인 신흥 경제국으로 변모한 비결로 명확한 비전, 과감한 개혁, 그리고 포용성과 협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꼽았다. 특히 베트남이 보여준 화해의 능력과 원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외교 방식은 오늘날 양극화된 국제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향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타메시스(Tamesis) 조정관은 베트남의 광범위한 외교 네트워크가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위상을 높이고, 녹색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과 지식을 확보하는 전략적 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베트남이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빈곤 퇴치, 기후 행동, 유엔 평화유지군(UN Peacekeeping) 활동 등에서 국제 사회의 선구자적 기여자(Contributor)로 진화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기후 위기 대응은 향후 유엔(UN)과 베트남 협력의 핵심 기둥이다. 타메시스(Tamesis) 조정관은 최근 베트남 중부 지역을 강타한 라가사(Ragasa), 발로이(Baloi), 마트모(Matmo) 등의 태풍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베트남의 2050년 넷제로(Net Zero) 공약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국가적 정책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 차원의 실행력 강화와 취약 계층을 포용하는 기후 회복력 투자의 중요성을 역언했다.
인터뷰 말미에 타메시스(Tamesis) 조정관은 베트남 국민의 강인한 회복력과 따뜻함, 특히 혁신적인 청년들의 에너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말띠 해인 2026년 새해에도 유엔(UN)은 베트남의 2045년 비전 실현을 위해 변함없는 신뢰의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라며 베트남어 새해 인사 “쭉 믕 남 머이(Chuc mung nam moi)”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