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말띠 해 설 연휴 초반, 베트남 북서부 산간 지역으로 향하는 도로가 몰려든 차량들로 인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21일 카페에프 보도에 따르면 마피렝(Ma Pi Leng) 패스와 탐마(Tham Ma) 고개 등 유명 드라이브 코스는 멈춰 선 차량들로 인해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하장(Ha Giang)성의 명소인 마피렝(Ma Pi Leng) 패스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행렬이 굽이치는 고갯길을 따라 길게 늘어섰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이 완전히 멈춰 서자 관광객들이 차에서 내려 걷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까오방(Cao Bang)성의 반족(Ban Gioc) 폭포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폭포 입장을 위해 2시간 이상 줄을 섰으나 내부 인파가 너무 많아 결국 입장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현지 가이드들은 이 같은 정체의 원인으로 복사꽃과 자두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룽꾸(Lung Cu) 국기 게양대, 뇨꿰(Nho Que) 강, 동반(Dong Van) 올드타운 등 유명 지점에 관광객이 일시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험준한 바위 고원 지형 특성상 도로 폭이 좁아 한꺼번에 몰리는 교통량을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는 점이 ‘병목 현상’을 심화시켰다.
관광 전문가들은 인파에 치여 여행을 망치지 않으려면 혼잡 시간대를 피하거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경관이 뛰어난 대체 관광지를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좁은 산길에서 장시간 정체가 발생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현지 당국의 교통 통제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