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o Chi Minh City)의 떤선녓(Tan Son Nhat) 국제공항이 지난 금요일인 설 연휴 4일째에 17만 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하며 지난 10년 동안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공항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총 1,037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했으며, 그중 여객기는 962편에 달했다.
이날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는 평상시보다 약 5만 명 많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로, 당초 예상치였던 16만 5천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 다낭(Da Nang), 후에(Hue), 빈(Vinh) 등 중부 지역에서 호찌민(Ho Chi Minh City)으로 돌아오는 입국 여객이 약 10만 명에 달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출국 여객 또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근로자와 휴가객 등 7만 명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인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정체가 발생하지 않았던 핵심 요인으로는 2025년 4월 19일 개항한 제3터미널(T3 Terminal)의 역할이 컸다. 금요일 하루 동안 T3 터미널에서만 459편의 항공기와 6만 7천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제1터미널(T1 Terminal)에 집중되던 압력을 분산시켰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뱀부항공(Bamboo Airways) 등 주요 항공사들이 T3 터미널로 이전하여 운영 중이며, 비엣젯(Vietjet)은 주로 T1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다.
제2터미널(T2 Terminal)인 국제선 구역 또한 300편 이상의 항공기를 통해 6만 명의 여객을 서비스하며 최대 수용 능력에 근접한 운영을 보였다. 공항 측은 보안 검색대와 체크인 카운터 등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생체 인식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혼잡 완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가동했다. 또한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를 확충하고 유연하게 카운터를 개방한 점도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공항 당국은 연휴 마지막 날까지 호찌민(Ho Chi Minh City)과 남동부 지역으로 복귀하는 인파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정확한 항공편 및 터미널 정보를 확인할 것과,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중부 지역의 다낭(Da Nang) 국제공항 역시 호찌민(Ho Chi Minh City)으로 복귀하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나, 전반적인 운영은 원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