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기간의 불규칙한 생활 방식과 식습관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브이앤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의료계는 명절 특유의 환경에서 발생하는 몇 가지 나쁜 습관들이 혈압과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뇌졸중을 유발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먼저 지적된 위험 요소는 과도한 음주와 고칼로리 음식 섭취다. 설날 모임에서 이어지는 잦은 음주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뇌혈관에 무리를 준다. 여기에 소금기가 많고 기름진 명절 음식을 과식할 경우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전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수면 부족과 과도한 활동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장거리 운전이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친지와의 모임은 신체적 피로를 누적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늘린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기존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급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명절 기간 새벽 기도를 가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차가운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치솟게 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화장실 이용이나 외출 시 체온 관리에 실패할 경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의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명절 기간에도 평소 복용하던 약을 거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병행하며, 틈틈이 휴식을 취해 신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얼굴 마비, 팔다리 힘 빠짐, 발음 어눌함 등 뇌졸중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즐거운 명절이 비극으로 변하지 않도록 생활 습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