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병오년(2026년) 설(뗏) 연휴를 맞아 국민들의 즐거운 명절 나들이를 돕기 위해 주요 역사 유적지와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료 개방 및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16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혜택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뗏 29일부터 각 지역별 일정에 따라 시행된다.
하노이시는 주요 사찰과 유적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백마(Bach Ma) 사당, 관제(Quan De) 사당, 김응안(Kim Ngan) 정자 등이 16일부터 18일(뗏 29일~초이틀)까지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또한 하노이 시내 128개 버스 노선은 9일간의 연휴 전체 기간(뗏 27일~초엿새)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노이 도시철도(메트로) 캣린-하동선과 년-꺼우저이선 역시 연휴 기간 내내 운임을 받지 않는다.
광닌성의 옌뜨(Yen Tu) 명승지는 올해 설부터 향후 3년 동안 입장료를 면제한다. 이는 2025년 7월 옌뜨-빈응이엠-꼰선·끼엡박 유적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고 방문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조치다. 탄호아성의 세계문화유산인 호 왕조 성채(Thanh Nha Ho)와 람킹(Lam Kinh) 유적지 역시 설 전후로 일정 기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호 왕조 성채에서는 무료 해설 서비스도 제공된다.
중부 지역의 후에(Hue) 시는 설 당일인 17일(초하루)에 한해 후에 성채(Dai Noi)를 포함한 응우옌 왕조의 왕릉(민망, 뜨득, 카이딘 왕릉 등)과 안딘(An Dinh) 궁을 베트남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꽝찌성의 히엔르엉-벤하이 유적지 또한 3월 1일까지 무료입장과 함께 신년 세뱃돈(Lixi)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호찌민시는 16일부터 19일(뗏 29일~초사흘)까지 105개 보조금 지급 버스 노선과 일부 비보조 노선의 운임을 면제한다. 호찌민 메트로 1호선(벤탄-수오이띠엔)은 16일과 17일 이틀간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제야의 종소리와 불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배차 간격을 4~6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베트남 전역의 주요 관광지는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적 관리국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장식과 문화 체험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