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은행 시스템의 단기 자금에 편중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장기 자본 조달 채널을 강화할 것을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금융 및 통화 정책 관련 회의에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 기업들이 자금 조달의 상당 부분을 은행 대출에만 의존하면서 은행권의 단기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지고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찐 총리는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기업들이 중장기 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통해 은행권에 집중된 대출 압력을 분산시키고, 금융 기관들이 보다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총리는 재무부와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채권 발행 규정을 정비하고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하여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민간 자본이 생산적인 경제 활동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지시가 베트남 금융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단기 자금의 중장기 대출 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들은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어 대규모 프로젝트와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은 향후 국채 시장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장기 자본 공급을 늘리는 한편,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