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에서 새벽 시간대 주택 화재가 발생해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1시경 호찌민 12군(District 12) 동흥투언(Dong Hung Thuan)동 토끼(To Ky) 거리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2층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44세 여성과 그의 14세 딸, 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공안과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후 내부 수색 과정에서 화장실에서 엄마와 딸을, 침실에서 아들의 시신을 각각 수습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 당시 수차례의 작은 폭발음과 함께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으나, 집 문이 안에서 굳게 잠겨 있었고 골목이 매우 좁아 이웃들이 소방 호스를 사용하거나 내부로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약 30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으나 인명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고 당시 가장인 남편은 럼동(Lam Dong)성으로 출장을 떠나 집을 비워 화를 면했으나, 한순간에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모두 잃는 참담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현재 호찌민 공안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