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류업계, 1분기 일감 확보에도 불투명한 미래

베트남 의류업계, 1분기 일감 확보에도 불투명한 미래

출처: InsideVina
날짜: 2026. 2. 4.

베트남 섬유 업계 대부분이 1분기까지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단기 계약 비중 증가로 인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의류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인건비와 물류비를 포함한 원자재 비용 상승에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많은 섬유·의류 업체들이 1분기까지 주문 수주를 확정하고 2분기 주문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해외 브랜드들은 장기 계약에서 벗어나 시장 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단기 계약 위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대부분의 기업이 예년에 비해 촉박한 납기 일정과 줄어든 주문에 생산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가먼트10(Garment 10 Corporation)의 턴 득 비엣(Than Duc Viet) 사장은 “뗏(Tet 설) 전후를 포함해 3월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나, 2분기 수주는 협상이 진행 중인 불확실한 상태”라며 “이는 업계 전반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3~6개월 전에 수주를 확정짓거나, 1년 전에 선주문을 마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납기 몇 주 전, 심지어는 며칠 전 계약이 확정되는 경우가 많아 생산 및 관리계획 수립이 훨씬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Vinatex)의 까오 흐우 히에우(Cao Huu Hieu) 대표는 “올해는 급격한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격적인 압박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장 및 고객에 따라 기존·신규 주문 가격이 최소 5% 이상 하락해 이미 얇은 수익폭이 더욱 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에우 대표는 “이러한 불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당사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디지털 전환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비나텍스는 중앙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 뒤 2027~2028년 기간 생산과 비용 등 시장 동향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완전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제품 고도화 또한 전략적 중점 사항 중 하나”라며 “현재 수요는 일반 면사 및 폴리에스터-면 혼합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기능성 섬유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로봇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섬유 산업은 대량 아웃소싱에서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 시장을 대상으로 높은 기술과 복잡성이 요구되는 소규모 고부가가치 주문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가먼트10의 경우 해외 고객을 위한 맞춤 정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공정 중 수작업의 비중은 60%에 이른다.

현재 베트남은 전 세계 138개국에 의류 제품을 수출 중으로, 이 중 미국 수출분만 연간 18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 방글라데시와 함께 세계 3대 의류 수출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업계 종사자는 약 300만 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싱가포르 사택 (Private-hire) 운전사들 전기차 (EV) 전환 기피

싱가포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정책과 전기차 (EV) 판매 급증세에도 불구하고, 차량 호출 서비스 등에 종사하는 사택 (Private-hire) 운전사들은 여전히 전기차 전환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