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중심으로 100년 대계 그린다”… 하노이, 도시 구조 대대적 재편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2. 2.

수도 하노이가 서호를 경관의 중심으로 삼고 도시 공간을 4개 층으로 수직 분할하는 등 100년 앞을 내다본 도시 설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무분별한 확장을 멈추고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고밀도·고효율 스마트 시티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시정부는 최근 공개한 수도 계획 안건을 통해 도시의 핵심 경관 축을 서호와 그 주변 지역으로 설정했다. 기존의 탕롱 황성 등 역사적 중심지와 서호를 연결해 하노이만의 정체성이 담긴 경관을 구축하고, 이 일대를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서비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도시 공간의 수직적 재구성이다. 하노이는 앞으로 도시 공간을 지하, 지표면, 공중, 우주라는 4개의 층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 특히 만성적인 교통난과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하 상업 단지와 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지하 공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지상의 녹지 공간을 보존하면서도 도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하노이 시정부는 외곽 순환도로인 3호선 이내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사업도 예고했다. 인구 밀도가 지나치게 높은 노후 주거지를 철거하거나 재개발하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은 공원이나 공공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신 하노이 북부의 동아인이나 멜린 등 외곽 지역에 ‘도시 속의 도시’ 형태인 신도시를 조성해 인구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도 이번 계획의 주요 축이다. 하노이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을 녹지와 수변 공간으로 유지하며, 홍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 도시 개발을 통해 도시의 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교통 흐름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하노이 도시 계획이 단순히 건물을 짓는 수준을 넘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이번 100년 대계가 수도 하노이를 동남아시아의 상징적인 문명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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