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중견 부동산 개발사인 캉디엔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철저한 법적 투명성과 실거주 중심의 프로젝트 공급 전략이 실적 호조의 비결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캉디엔주택투자운용은 지난해 연간 실적 집계 결과 세후 이익이 약 1조 5천억 동(한화 약 8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기업 설립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이익 규모다.
캉디엔의 이번 실적 경신은 호찌민시 빈떤 구와 투득 시 등 핵심 지역에서 추진한 주요 아파트 및 빌라 프로젝트들이 분양 시장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둔 결과다. 특히 프리비아와 클라리타 등 최근 선보인 프로젝트들이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캉디엔이 프로젝트 인허가 단계부터 법적 요건을 완벽히 갖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 역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캉디엔은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낮은 부채 비율을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을 지켜왔다. 이를 바탕으로 확보한 풍부한 유동성을 신규 토지 매입과 건설 현장에 적기에 투입함으로써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복합 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증권가에서는 캉디엔이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캉디엔이 보유한 우량 부지들의 개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추이 등 대외적인 리스크 관리가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캉디엔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개발과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부동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