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가 전 세계 여행객들이 꼽은 2026년 최고의 여행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유구한 역사와 현대적인 역동성이 공존하는 하노이만의 독특한 매력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는 최근 발표된 2026년 세계 우수 여행지 순위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리뷰와 평점, 그리고 예약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된 것으로 하노이는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로 선정됐다.
하노이가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은 단연 풍부한 문화유산과 세계적인 수준의 미식 경험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올드 쿼터의 고즈넉한 풍경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 등은 역사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길거리 음식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아우르는 하노이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는 미식 관광의 성지라는 명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이번 선정은 코로나19 이후 하노이 시정부가 추진해 온 관광 인프라 개선과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하노이는 보행자 거리 확대,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친절한 관광 환경 조성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관광 전문가들은 하노이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 그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완벽히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하노이 관광당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욱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통 공예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관광 모델을 구축해 더 많은 전 세계 여행객을 불러모으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 관광업계 관계자는 하노이의 이번 쾌거가 베트남 전체 관광 산업의 회복과 도약을 이끄는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