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분리주의 단체, 미 관료와 비밀 회동 의혹…’반역’ 논란 확산

캐나다 앨버타 분리주의 단체, 미 관료와 비밀 회동 의혹…'반역' 논란 확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1. 30.

캐나다(Canada) 앨버타(Alberta)주의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단체 지도부가 미국(United States) 정부 관료들과 비밀리에 회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캐나다 정가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캐나다 내부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반역’으로 규정하는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앨버타주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극우 성향 단체인 프로스퍼러스 앨버타 프로젝트(Prosperous Alberta Project)의 핵심 인물들이 2025년 4월 이후 워싱턴(Washington)에서 미국 외교관들과 최소 세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월 미 재무부 관료들과의 추가 회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앨버타가 캐나다로부터 독립에 성공할 경우 미국 측에 5천억 달러(약 660조 원) 규모의 신용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의 법률 고문인 제프 래스(Jeff Rath)는 워싱턴에서의 회동 사실을 인정하며 “미국 측은 자유롭고 번영하는 앨버타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현재 캐나다 정부와의 관계보다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캐나다 주요 공직자들은 즉각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총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조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행위는 과거부터 ‘반역’이라고 불려 왔다”며 “캐나다인으로서 의견을 표명할 권리는 존중하지만, 외세를 끌어들여 국가를 쪼개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Ontario) 주총리 역시 분리주의 움직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 주총리를 향해 “이제는 결단을 내리고 분리주의자들에게 단호히 맞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반면, 미국 측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 외교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장관은 최근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Real America’s Voice)와의 인터뷰에서 “앨버타인들은 매우 독립적이며 주권을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이 이미 가진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앨버타주는 막대한 석유와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의 7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분리주의자들은 연방 정부에 대한 과도한 분담금 지불과 자원 판매에 대한 자율성 부족을 독립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앨버타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주민 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 운동을 본격화하고 미국 정부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캐나다 연방 정부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말레이시아 카페 스토리 오브 오노, 아시아 최고 커피숍 2위 선정

말레이시아의 커피 전문점 '스토리 오브 오노(Story of Ono)'가 세계 100대 커피숍 선정 위원회로부터 올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커피숍으로 뽑혔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