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보건당국이 국제 교류 증가로 니파(Nipah) 바이러스 유입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29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홍응아(Lê Hồng Nga) 호찌민시 질병관리센터(HCDC) 부소장은 이날 경제·사회 현안 기자회견에서 옥스퍼드대학교 임상연구소와 열대병원이 남부 지역 뇌염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지노믹스, PCR, 질량분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심층 연구를 진행했으나 니파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발표는 세계 전염병 상황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는 최근 웨스트벵골(West Bengal)주에서 발생한 니파 바이러스 집단 감염을 격리 조치와 광범위한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통해 성공적으로 통제했다고 선언했다. 역내 최근 대규모 발병이 억제되면서 국가 간 전염 압박이 완화됐다.
“국제 교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염병 유입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호찌민시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응아 부소장은 말했다.
그럼에도 시 보건 부문은 유입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방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딴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센터는 웨스트벵골주 같은 발병 지역을 경유하거나 그곳에서 오는 승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발열, 호흡기 증상, 신경학적 증상이 의심되는 사례는 즉시 열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된다.
병원들은 감염 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특히 원인 불명의 급성 뇌염 사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의료진은 여행력을 면밀히 확인하고 의심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상급 기관과 협진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동물(특히 과일박쥐)에서 사람으로, 또는 체액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된다. 평균 잠복기는 4~14일이며 최대 45일까지 가능하다. 흔한 증상은 발열, 두통, 구토이며 빠르게 뇌염, 경련으로 진행되고 사망률이 매우 높아 40~75%에 달한다. 현재 백신과 특효약이 없다.
보건 당국은 국민들에게 불안해하지 말되 질병 예방 의식을 높일 것을 권고했다. 발병 지역에서 돌아온 사람은 최소 14일간 건강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절대 집에서 자가 치료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출장이나 여행 시 박쥐, 돼지와의 접촉을 피하고 떨어진 과일이나 보호되지 않은 신선한 과일 주스(박쥐 소변 오염 위험)를 먹지 말아야 한다. 비누로 손 씻기 습관을 유지하고 정직하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