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은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코멕스 대비 10달러 프리미엄

상하이 은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코멕스 대비 10달러 프리미엄

출처: Cafef
날짜: 2026. 1. 19.

중국 상하이 은 시장 가격이 미국 코멕스(COMEX) 선물 가격을 10달러 가까이 웃도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9일 베트남 경제 매체 카페F(CafeF)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제 시장에서 코멕스 은 가격은 온스당 93.3~93.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개장 대비 3.3달러(3.8%) 올랐다.

은 시장은 연초 이후 역대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 만에 가격이 24% 급등했으며, 1983년 1월 26% 상승 이후 최대 상승률에 근접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상하이 실물 은 가격이 같은 날 오후 온스당 103.2달러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상하이와 코멕스 간 가격 차이가 10달러에 육박하는 셈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도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푸꾸이(Phú Quý) 그룹의 은 판매 가격은 kg당 약 9700만동(약 510만원)에 달했다.

역사적으로 동서양 간 은 가격 차이가 이처럼 장기간 유지된 사례는 드물다. 그러나 2025년 1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격차가 지속되며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 규제 정책이 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중국 상무부는 은을 텅스텐, 안티몬과 함께 정부 특별 허가 대상으로 지정했다. 2년간 적용되는 이 조치로 국제 시장으로의 은 공급이 더욱 조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가격 격차 확대는 글로벌 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글로벌 은 시장 관련 견해를 밝혔다. 그는 “서방의 은 거래 시스템은 수십 년간 선물계약, 파생상품, 인도 약속 같은 ‘종이 기반’ 거래에 의존해왔고, 실제 실물 은의 유통량은 매우 적었다”고 지적했다.

기요사키는 “은행과 대형 기관들이 실제 금속을 인도할 의도 없이 은 노출권을 판매했고, 대부분의 구매자는 현금으로만 결제했다”며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방이 ‘종이 없는 구매자’로 부상하면서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실물 인도 가능한 은을 적극적으로 매집하면서 서방 현물가 대비 1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같은 금속이지만 두 가지 가격이 존재한다는 것은 종이 시장과 실물 시장의 차이를 반영한다”며 “은 공급이 풍부하다면 가격 격차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물 공급 부족, 지속적인 산업 수요 증가, 낮은 재고 수준이 가격 차이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종이 은은 약속이지만, 실물 은은 자산”이라며 “신뢰가 무너지면 투자자들은 유형 자산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또 제한된 실물 은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선물계약이 체결된 시스템 리스크도 경고했다. 실물 은 인출 요구가 높아질 경우 파생상품 시장 판매자들이 인도할 은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간 지속되는 가격 차이, 높은 프리미엄, 인도 우려, 지역별 가격 분화는 글로벌 은 시장에 압력이 쌓이고 있다는 조기 경보 신호”라며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보다 시장 구조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실물 은과 종이 은 간 가격 격차가 확대될 때 변동성은 더 크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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