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은 마크 내퍼(Marc Knapper) 대사가 2026년 1월 18일 주베트남 미국대사로서의 임기를 마친다고 10일 발표했다고 인민공안이 11일 보도했다.
내퍼 대사의 4년 임기 동안 베트남과 미국은 2023년 양자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이는 베트남 외교관계 서열에서 최고 수준으로 양자관계를 끌어올린 전례 없는 이중 격상이었다.
내퍼 대사는 양국 모두에 혜택을 주는 양자 협력의 모든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켰다. 여기에는 첨단기술 무역·투자·인프라 협력 대폭 확대, 국방·법 집행·안보 유대 대폭 심화, 보건·교육·인적교류·재난구호 협력 증대가 포함된다.
미국과 베트남은 다이옥신 오염 정화, 불발탄 처리, 장애인 지원, 실종 미국·베트남 군인 찾기 등 전쟁 유산 해결을 위한 활발한 활동도 계속했다.
내퍼 대사의 임기에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2025년 베트남 전역에서 미국-베트남 관계의 성장, 진전, 미래지향적 궤적을 기념하는 행사와 활동도 포함됐다.
그의 임기 중 미국은 하노이 까우자이(Cầu Giấy)구에 새 미국대사관 단지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는 성장하는 관계와 미국-베트남 관계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마크 내퍼 대사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하노이에서의 첫 부임부터 오늘날 주베트남 미국대사로서까지 양자관계 발전과 진전에 기여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전역을 여행하며 정부 관료뿐 아니라 학생, 의사, 농민, 기업 리더, 기업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의 문화와 역동적 활력에 항상 감명받는다”고 말했다.
임기 중 미국-베트남 관계 진전과 강화에서 미국 외교공관의 성과에 자부심을 표하며 내퍼 대사는 “이 나라는 나와 내 가족에게 항상 매우 특별한 곳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민공안과의 인터뷰에서 마크 내퍼 대사는 자신의 가족이 베트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할머니는 사이공(Sài Gòn)에서 수년간 살았고, 아버지도 같은 시기 이곳에서 싸웠다. 나중에 그 자신도 베트남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고, 현재까지 그의 아들도 이곳에서 살았다. 따라서 4대에 걸쳐 베트남에서 살았다.
내퍼 대사는 “이 나라가 성장하고 번영하는 것을 보고 싶고, 베트남이 계속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 함께 미래 세대의 미국인과 베트남인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 내퍼 대사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고 도쿄대학교에서도 공부했다.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능통하다.
그는 30년 이상의 외교 경력을 가진 미국 국무부 고위 경력 외교관이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으로 근무했다.
마크 내퍼 대사는 미국 최고 외교 영예인 국무장관 공로상과 함께 대통령 공로상, 국무부 올해의 언어학자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