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 76위 2023년 대비 1계단 하락

베트남이 올해 글로벌 인재 경쟁력에서 동남아 8개국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프랑스 국제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와 미국 워싱턴DC 소재 포틀랜스연구소(Portulans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글로벌인재경쟁력지수’(GTCI)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재 경쟁력은 2023년 대비 1계단 하락한 76위를 기록했다.
올해로 11번째 발표된 GTCI는 전체 순위를 △역량 강화(Enable) △인재 유치(Attract) △성장(Grow) △인재 유지(Retain) △직업 기술(VT Skills) △학술·전문 기술(GA Skills) 등 6개 지표, 77개 세부 지표로 평가해 산출했으며, 조사대상국은 135개국으로 전 세계 GDP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공동연구센터(JRC)는 감사를 맡았다.
베트남은 성장 지표의 순위가 세계 67위로 가장 높았고, 유지와 학술·전문 기술 지표는 모두 79위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중 성장은 교육·훈련 및 실무전 진로 기회 등 인재의 육성·개발 능력의 측정치이며, 유지는 △사회보장 △거시경제 회복력 △개인 안전 등 경제가 인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본적 요소, 학술·전문 기술은 높은 수준의 교육·전문 지식, 혁신 역량을 평가한 것으로, 주로 △기술 △연구 △금융 및 전문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창출·유치·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반영한다.
올해 GTCI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싱가포르가 10년 연속 왕좌를 지켰던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강력한 교육 시스템 △효과적인 거버넌스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력 있는 인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접근 방식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와 스위스 다음으로는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미국 △호주 등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46) △필리핀(75) △베트남 △태국(77) △인도네시아(80) △라오스(106) △캄보디아(115) 순으로 순위가 높았다.
이에 대해 라파엘 에스칼로나 레이노소(Rafael Escalona Reynoso) 포틀랜스연구소 CEO는 “올해 보고서는 급격한 기술 변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각한 사회 변혁이라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인재를 개발·유치·유지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릴리 팡(Lily Fang) 인시아드의 연구혁신 학과장은 “전 세계가 극심한 혼란과 불안의 시대에 놓여 있다”며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세계 시장과 무역의 회복탄력성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잠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