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수하물 과적재 심각”…베트남항공 규정 강화 ‘찬반 논란’

-11월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 부과…”안전 위해 필요” vs “승객 불편”

Many passengers bring overpacked carry-ons, sneak extra airport purchases onboard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규정을 초과하는 기내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24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베트남항공은 11월 3일부터 “안전상의 이유와 승객 경험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규정된 크기나 무게를 초과하는 기내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정책에 대해 “승객을 곤란하게 만든다”, “여행객을 이용한다”, “불합리한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나 업무상 한 달에 몇 차례씩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한 승객은 현지 언론 기고를 통해 “이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승객은 “탑승 게이트에서 줄을 서면서 지상 직원이 머리 위 수납함에 들어올려야 할 정도로 무거운 여행 가방과 배낭을 가진 사람들을 지켜봤다”며 “많은 승객들이 무게 제한을 무시하고 공항에서 추가로 구매한 물품을 몰래 가져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은 한 승객이 과체중 가방을 부치는 대신 승무원과 논쟁을 고집하는 바람에 비행기가 20분 지연된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기내 모든 사람이 좌절했지만 지연은 항공사 잘못이 아니었다. 규칙을 따르기를 거부한 승객 때문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기내 수하물 규칙 강화는 일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승객에게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운영에 관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과 일본항공(Japan Airlines) 등 국제 항공사들은 수년간 이러한 규칙을 시행해왔다. 이들은 게이트에서 기내 수하물 무게를 재고 몇 그램만 초과해도 가방을 부쳐야 한다. 승객들은 규칙이 안전과 공정성에 관한 것이지 불편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인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오랫동안 몇 킬로그램 추가에 관대했고, 이로 인해 승객들이 “조금 더는 괜찮다”고 가정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제 항공사들이 단속을 강화하자 일부 승객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이 정책은 단순히 표준 관행으로의 복귀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행기 표는 단순히 비행기에 앉을 수 있는 허가가 아니라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규칙을 따르겠다는 동의”라며 “기내 수하물이 제한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그는 주장했다.

규칙을 따르기 위해 가볍게 짐을 싸는 것은 시간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승무원과 동료 승객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다며, 모두가 똑같이 한다면 비행은 더 원활하고 안전하며 훨씬 더 문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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