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관광 타격…미모사 고개 도로 붕괴

-주변 고개 연쇄 붕괴로 호찌민-달랏-나짱 교통 마비…우회 시 30㎞ 증가

Passenger car lies on the edge of a deep hole after a landslide. Photo: Provided by local people

고원 관광도시 달랏(Da Lat)의 주요 진입로인 미모사 고개(Mimosa Pass)에서 19일 밤 도로가 붕괴되면서 승객을 태운 버스가 낭떠러지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람동성(Lam Dong) 달랏시 쑤언흐엉(Xuan Huong) 지역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경 프엉짱(Phuong Trang) 회사 버스가 미모사 고개를 지나던 중 도로가 무너지면서 앞바퀴가 구멍 가장자리에 걸려 낭떠러지 끝에 위태롭게 매달렸다.

사고 당시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가 제한된 상황이었다.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하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무사히 탈출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점은 같은 날 오후 나무가 쓰러진 곳에서 약 1㎞ 떨어진 곳이다. 당국은 미모사 고개를 폐쇄하고 위험 구역에서 버스를 견인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틀 전에도 이 고개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미모사 고개는 20번 국도상 11㎞ 길이로 달랏 남쪽 관문이며, 프렌 고개(Prenn Pass) 및 사꼼(Sacom) 고개 옆에 있다.

최근 며칠간 달랏 주변 여러 노선에서 연쇄적으로 침식이 발생했다. 다딴라 폭포(Datanla Waterfall) 인근 프렌 고개는 장기간 침식이 진행됐고, 20번 국도 드란 고개(D’ran Pass) 현수교 구간에는 균열이 발생했다. 27번 국도의 응안묵 고개(Ngoan Muc Pass)와 27C 국도의 카인레 고개(Khanh Le Pass)도 붕괴돼 나짱(Nha Trang)과 달랏 간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차량들은 타눙 고개(Ta Nung Pass·지방도 725호선)로 우회할 수 있지만 거리가 30∼35㎞ 증가한다.

달랏은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고원 휴양지로, 주요 접근로의 연쇄 붕괴로 관광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Vnexpress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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