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1:1 무상증자’ 결정

-非금융 상장사 중 자본금 1위 기업 ‘껑충’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1: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초 이후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영향이다. (사진=빈그룹)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이 1:1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올해 초 이후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영향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빈그룹은 최근 주주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러한 무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은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받게 된다. 신주 발행량은 약 38억5000만 주로, 빈그룹은 이번 무상증자로 인해 활발한 거래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상증자는 별도 자본 조달 없이 보유 주식수에 비례해 새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명목상의 증자로, 주식 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주당 가격이 반으로 조정되기에 거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빈그룹 주가가 올해 초 이후 416%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빈그룹의 시총은 807조5920억 동(306억8790만여 달러)으로 베트남증시 1위에 올라있다.

빈그룹은 4분기 중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증자가 완료되면 빈그룹의 자본금은 현재의 두 배인 77조3350억 동(약 29억3870만 달러)으로 늘어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종목코드 HPG), 마산그룹(Masan Group 종목코드 MSN), PV가스(PV Gas 종목코드 GAS)를 제치고 상장사 중 최대 자본금을 보유한 비금융 기업에 오르게 된다.

또한 빈그룹은 국제채권 발행을 통해 3억25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될 채권은 전환권·워런트·담보물이 없는 쿠폰금리 연 5.5%의 미국 달러표시 채권이다.

앞서 빈그룹이 공시한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 감소한 39조1430억 동(14억874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반면 비용 공제 후 세후이익은 3조250억 동(1억1490만여 달러)으로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빈그룹은 자회사 이전으로 30조 동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0% 늘어난 1080조 동(410억392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금융부채는 321조9000억 동(약 11억4000만 달러)으로 44% 증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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