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하 없이 두자릿수 대출증가, FDI 유입·집행액 증가세…경제회복세 뚜렷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5%로 상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최신 거시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7.5%로 1.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 또한 6.2%에서 7.2%로 상향됐다.
보고서는 “강력한 교역 실적과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한 글로벌 무역 심화로 베트남의 글로벌 공급망 내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베트남의 수출액은 전자제품 및 컴퓨터(+66.2%), 전화기(+17.5%), 기계류(+11.6%) 등 주요 부문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4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전자제품 및 컴퓨터(+43.6%), 기계류(+33.6%)를 중심으로 24.9% 증가한 398억달러를 기록하며 생산 및 산업 역량의 지속적인 확장을 시사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베트남의 대외 여건은 견고한 무역과 탄력적인 외환 전망에 힘입어 여전히 탄력적”이라고 평가하며 “앞서 달러 강세로 고갈됐던 외환 보유고는 거기경제 안정성 개선과 건전한 무역 실적을 반영해 재축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신용 성장률(대출 증가율)이 가속화된 것 또한 정책 금리 인하 없이도 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 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으로, 기업 신뢰도 개선과 금융 수요 증가를 나타낸다. 유동성 여건 호조와 정부 주도의 성장 촉진 조치에 힘입어 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보고서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여전히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9월 말 기준 FDI 등록 자본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285억 달러를, 집행액은 8.5% 늘어난 1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경제학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재융자 금리가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완화적 금융 환경이 투자와 확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설명했다.
리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타드 태국·베트남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회복력과 적응력은 강력한 FDI 유입과 견고한 수출 성장에 반영되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서 베트남의 공고한 전략적 역할과 지속적인 경제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달러/동(USD/VND) 환율이 2만6300동, 내년은 2만6750동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예상치를 웃돈 강한 성장 모멘텀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근거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4%, 내년은 3.7%로 하향 조정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