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크래프트 B300기 저고도 비행…내년 중반 상업운항 목표
베트남의 132억 달러(약 17조원) 규모 메가프로젝트인 롱탄 국제공항(Long Thanh International Airport)이 26일 첫 활주로 교정비행을 실시하며 안전 인증 절차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Tan Son Nhat Airport)에서 출발한 비치크래프트 B300(Beechcraft B300) 제트기가 동나이성(Dong Nai Province) 롱탄공항에 도착해 여러 차례 선회 비행한 후 1번 활주로를 따라 저고도 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교정비행은 지난 7~8월 높은 고도에서 실시된 예비 영공 평가에서 본격적인 교정비행 단계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앞으로 한 달간 현지 항공교통관리기술회사(Air Traffic Management Technical Company)와 체코 항행연구소(Czech Republic’s Air Navigation Institute) 전문가들이 활주로의 정밀착륙시스템, 항법 비컨, 레이더, ADS-B 기술, 조명 등에 대한 일련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정비행은 공항 개항 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로, 다양한 각도와 고도에서 모의 이착륙을 실시해 공항의 모든 시스템이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베트남의 가장 야심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롱탄공항은 호찌민시에서 40km 떨어진 동나이성에 5000헥타르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현장에는 엔지니어와 작업자 1만4000명 가까이가 투입돼 있으며, 1번 활주로와 유도로 시스템이 완공됐고 여객터미널은 지붕과 유리 패널이 설치됐다. 관제탑과 운영 건물들도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2025년 말까지 실질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업운항은 2026년 중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Vnexpress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