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 국도 침수·빈쯔 교량 진입로 폐쇄 겹쳐…동부 관문 “혼란 가중”

호찌민시에서 9일 오후 폭우로 인한 침수와 교량 공사가 겹치면서 2㎞ 이상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오후 2시 30분경 구 빈즈엉성(Binh Duong) 지역인 현재 호찌민시 동호아구(Dong Hoa Ward), 디안구(Di An Ward), 딴동히엡구(Tan Dong Hiep Ward)에 폭우가 내리면서 시엡강(Siep Stream) 상류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폭우로 시엡강 물이 흘러내려 국도 1K(National Highway 1K) 호찌민시 동호아구와 동나이성 비엔호아구(Bien Hoa Ward) 경계 지역이 부분적으로 침수됐다.
홍수 방지 프로젝트를 시공 중인 경계 지역에서 시공업체가 한 차로를 차단한 상태여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주요 노선인 미푸옥-딴반(My Phuoc-Tan Van) 구간(호찌민시→동나이성)과 호아안 교량(Hoa An Bridge) 반대 방향에서 공사 지역까지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많은 자동차가 오토바이 차로를 침범해 정체를 악화시켰고, 많은 운전자들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린 후에야 감히 통과할 수 있었다.
양 지역 지방 경찰과 시공업체가 교통 흐름을 조정해 오후 4시 30분경 정체가 완화됐지만, 해당 지역 통행은 여전히 지체됐다.
21㎞ 길이의 국도 1K는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이 중 호찌민시 구간이 거의 7㎞, 나머지가 동나이성을 지난다. 최근 경계 지역은 폭우 시 자주 심하게 침수돼 차량이 떠내려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팜반동 거리(Pham Van Dong Street)에서 빈쯔 교량(Binh Trieu Bridge)으로의 우회전이 폐쇄되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회전 지점을 찾지 못해 호찌민시 동부 관문에서 긴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9일 오후 팜반동 대로의 빈로이 교량(Binh Loi Bridge)을 지나던 많은 운전자들은 빈쯔2교(Binh Trieu 2 Bridge) 방향 우회전이 딱딱한 중앙분리대로 차단된 것을 보고 놀랐다.
이들은 당황해 팜반동-20번 국도 교차로까지 거의 1㎞를 더 가서 유턴해야 했다. 동시에 이 지역에 폭우까지 내려 팜반동 대로와 13번 국도 모두에서 장시간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오후에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정체가 더욱 심각해지자 당국은 우회전을 다시 개방했다.
호찌민시 교통경찰청 산하 항산(Hang Xanh) 교통경찰팀 관계자는 “우회전 폐쇄는 관련 부서가 빈쯔2교로의 교통 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해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병행하는 빈쯔1교(Binh Trieu 1 Bridge)가 통과높이 확보 공사를 위해 일주일 이상 자동차 통행을 금지한 후 자주 정체가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공지하지 않았으며, 관련 부서들이 계속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해결책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빈쯔1교는 8월 26일부터 통과높이 확보 공사를 위해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차량들은 빈쯔2교로 우회하고 있다. 하지만 13번 국도와 팜반동 거리를 시내 중심가로 연결하는 주요 교통축이어서 최근 며칠간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빈쯔1교 공사는 1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빈쯔 교량 외에도 빈즈엉, 투득, 고밥(Go Vap) 등 시 북동부 관문의 구 지역에서 호찌민시 중심가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응웬시(Nguyen Xi), 판반찌(Phan Van Tri), 카반깐(Kha Van Can) 거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3번 국도에서 출발하는 경우 이런 대안들은 모두 훨씬 먼 거리를 가야 한다.
Vnexpress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