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폭발 위험 최소화…수하물 검색 강화하고 전용 안전장비 배치
베트남 국적기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항공 안전 기준을 유지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항공편에서 리튬 백업 배터리 운송을 통제하는 일련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항공 그룹이 운항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리튬 백업 배터리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베트남항공과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바스코(Vasco)를 포함한다.
이러한 장치를 기내 수하물로 휴대하는 승객들은 체크인 시 신고해야 하며, 이상 여부를 쉽게 검사하고 탐지할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베트남항공은 내열 장갑과 화재 및 연기 차단 밀폐 백 등 전문 도구를 항공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모두 세계 유수 제조업체에서 공급받았으며 베트남 민간항공청(Civil Aviation Authority of Vietnam)의 인증을 받았다.
지상에서는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과 떤손년(Tan Son Nhat) 국제공항 등 주요 허브에서 수하물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공안부 산하 출입국관리소와 협력하고 있다.
개인 전자기기에 흔히 사용되는 리튬배터리는 손상되거나 과열될 경우 발화나 폭발 위험이 있어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 따라 위탁 수하물 반입이 금지돼 있다.
최근 국제선에서 리튬배터리 관련 화재와 연기 발생 사고가 발생해 일부는 비상착륙까지 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Vnexpress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