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아파트값 타운하우스 근접…”가격 역전 현상”

-동부지역 아파트 ㎡당 1억3천만∼2억5천만 동…타운하우스보다 비싸

Real estate in the East of Ho Chi Minh City with apartment and townhouse projects. Photo: Quynh Tran

호찌민시에서 아파트 가격이 같은 지역 타운하우스와 맞먹거나 오히려 웃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일 VnExpress 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에서 1차 분양 중인 다수 아파트 프로젝트의 가격이 특히 최근 합병된 위성지역에서 타운하우스와 근접하거나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 동부 안칸구(An Khanh Ward)의 더 메트로폴(The Metropole) 프로젝트 85㎡ 아파트는 110억∼150억 동(약 5억5천만∼7억5천만원)에 분양되고 있어 ㎡당 1억3천만∼1억8천만 동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3㎞ 떨어진 타오디엔구(Thao Dien Ward)의 지상 1층, 지상 2층 규모 80㎡ 타운하우스는 100억∼120억 동(㎡당 1억5천만 동)에 불과하다.

같은 지역의 더 프리베(The Privé), 이튼 파크(Eaton Park), 루미에르 미드타운(Lumière Midtown) 등 아파트들은 ㎡당 1억3천만∼2억5천만 동으로 반경 2㎞ 내 타운하우스 분양가 ㎡당 1억1천만∼2억 동보다 높다.

시 남부에서는 케펠 랜드(Keppel Land)의 셀레스타 라이즈(Celesta Rise) 프로젝트가 평균 ㎡당 8천만 동으로 같은 지역 개인주택보다 6천만∼7천만 동 비싸다. 응웬 후 토(Nguyen Huu Tho) 축선에서는 아파트가 현재 ㎡당 7천만∼8천만 동으로 타운하우스와 같은 수준이다.

새로 호찌민시에 합병된 투언안(Thuan An)과 구 투다우못(Thu Dau Mot)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점차 타운하우스를 추격하고 있다.

구 투언안 지역 아파트는 평균 ㎡당 4천300만∼6천500만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12.8% 증가에 그쳐 3천600만∼8천만 동을 기록했다.

구 투다우못 지역에서는 개인주택이 ㎡당 3천500만∼5천500만 동(2.4% 상승)인 반면 아파트는 4천500만∼6천800만 동(18% 상승)으로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 바띠동산(Batdongsan) 자료에 따르면 2분기 호찌민시 중심부 개인주택 가격은 ㎡당 2억 동, 중심가 외곽 1억1천만 동, 동부지역 약 8천700만 동을 기록했다.

아파트의 경우 중심지역 평균 ㎡당 1억1천만∼2억 동, 중심가 외곽 6천800만 동, 동부지역 약 1억 동이었다.

올해 1∼8월 동부지역 개인주택 가격이 8∼20% 상승한 반면 아파트는 18∼40% 급등했다. 남부지역은 개인주택이 10% 오른 가운데 아파트가 35% 뛰었다.

CBRE 베트남에 따르면 2분기 호찌민시 타운하우스 평균 가격은 ㎡당 1억6천만∼3억 동으로 9%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은 ㎡당 8천200만∼2억2천만 동으로 29% 급등했다.

건설부 보고서도 시내 타운하우스가 ㎡당 1억1천만∼3억500만 동(2∼5% 상승)인 반면 아파트는 평균 ㎡당 8천900만 동으로 동기 대비 39% 올랐다고 밝혔다.

쩐 칸 꽝(Tran Khanh Quang) 비엣안호아 부동산회사(Viet An Hoa Real Estate Company) 사장은 “과거에는 타운하우스가 장기 소유권과 가격 상승 잠재력 덕분에 우위에 있었고 아파트는 실제 주거 수요만 충족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타운하우스는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 제한적인 대출 정책으로 유동성이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파트는 실제 주거 수요 증가와 젊은 가정의 생활양식 변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 르 꾸옥 끼엔(Le Quoc Kien)은 “과거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가격 차이는 토지 부착과 가치 하락 방지라는 장점 덕분에 2배였고, 아파트는 ‘소모품’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 심리 변화가 점차 균형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인프라가 제한된 깊은 골목의 타운하우스는 더 이상 최우선 선택이 아니며, 타운하우스는 점차 상업적 가치를 잃고 있는 반면 동기화된 유틸리티를 갖춘 아파트가 주거와 자산 축적 측면에서 젊은층에게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 그룹(DKRA Group) 부사장은 “중심가 프라임 입지의 고급 프로젝트에서 아파트가 타운하우스보다 비싼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중고급 세그먼트가 지배하고 저렴하고 대중적인 주택이 거의 사라져 가격 수준이 왜곡되는 공급 불균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탕 부사장은 “1차 아파트 가격의 급속한 상승으로 각 프로젝트가 이전보다 높아지며 부동산 가격 경쟁에 기여하고 있다”며 “토지와 타운하우스가 연 5% 오른다면 아파트는 10∼15% 오르고 있어 이 속도라면 아파트 가격이 타운하우스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Vnexpress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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