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갭상승 후 급등세, 1700 고지 앞두고 차익 실현에 상승분 반납

베트남증시가 27일 개장 직후 단숨에 30포인트 가까이 올라 1700선에 다가갔다 이후 약세를 보이며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호찌민증시(HoSE) 지표인 VN지수는 27일 전거래일 대비 5.15포인트(0.31%) 오른 1672.78로 마감했다. 이날 1678.54로 갭상승 출발한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곧바로 1696.6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계단식 하락이 이어졌다.
이날 호찌민증시에서는 16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 중 11개 종목이 가격제한폭(7%)까지 오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149개로, 나머지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은 400만주가 넘는 매수벽을 세우며 지수 상승에 9포인트를 기여했다. 비엣콤은행은 6만9100동으로 6.97%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렇다 할 주도 업종은 보이지 않았다.
은행주는 비엣콤은행 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증권코드 BID, +2.39%), 세콤은행(Sacombank, 증권코드 STB, +1.09%), 아시아은행(증권코드 ACB, +1.1%), 호치민시개발은행(증권코드 HDB, +0.46%)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하락했고, 증권주에서는 SSI증권(증권코드 SSI, +2.68%)와 VIX증권(증권코드 VIX, +5.74%), VN다이렉트증권(증권코드 VND, +3.48%) 등이 상승했으나,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철강 대장주인 호아팟그룹(증권코드 HPG)는 1.65% 하락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고, 호아센그룹(증권코드 HSG, -0.81%)와 남낌철강(증권코드 NKG, -0.95%), 띠엔렌철강(증권코드 THL, -0.88%) 등도 하락 마감했다.
부동산주에서는 대형주와 소형주의 엇갈림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닷산그룹(증권코드 DXG, +6.81%), 닷산서비스(증권코드 DXS, +6.22%), LDG투자(증권코드 LDG, +1.66%), 건설투자총공사(증권코드 DIG, +1.54%), 팟닷부동산개발(증권코드 PDR, +0.61%) 등 소형주는 모두 상승한 반면, 빈그룹(증권코드 VIC, -2.58%), 빈홈(증권코드 VHM, -0.57%), 빈컴리테일(증권코드 VRE, -2.2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5억6245만주, 거래대금은 전거래일 대비 8조동(3억340만여달러) 이상 늘어난 47조3531억동(약 17억9610만달러)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SSI증권의 거래대금이 2조4231억동(9190만여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호아팟그룹과 VIX증권, 비엣콤은행, FPT(증권코드 FPT, +5%) 순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4조452억동(1억5340만여달러)으로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들은 호아팟그룹과 VP은행(증권코드 VPB, -2.92%), 비엣띤은행(증권코드 CTG, -0.2%) 등을 주로 매도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8.28